[사설] '스스로 부자라 생각하면 돈 반납하라', 이런 정책도 있나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득 하위 70% 지급'과 '전 국민 지급'을 놓고 정부와 여당이 옥신각신하더니 '고소득층의 자발적 기부'를 전제로 모든 국민에게 지급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의 지원금을 일단 줄 테니 돈 많은 사람은 알아서 반납하라는 것이다. 그래 놓고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제 모든 것은 야당 손에 달렸다"며 공을 야당에 넘겼다. 범여권 의석이 절반을 훨씬 넘는데 '야당 손에 달렸다'는 것은 무슨 소린가. 야당이 반대하면 '야당 탓'을, 기부 금액이 적으면 '고소득층 탓'을 하겠다는 얘기다.긴급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