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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оябрь
2019

Новости за 01.11.2019

Chosun Ilbo 

내 인생 최악의 실패, 최고의 교훈

호텔 미니바 위스키로 파티 뒤… 당에 찍혀 승진 10년 꿇었다태영호 전 북한 외교관북한에서 작은 실수로 승진이 10년 미뤄진 적이 있다. 김대중 정권의 '햇볕 정책' 때 있은 일이다.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미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던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아셈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 정상들에게 북한과 외교 관계를 맺어달라고 했다.김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었던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가 제일 먼저 응했다. 영국과 북한은 1995년부터 외교 관계 설정 협상을 벌여 왔지만 영국이 북한의 핵개발을 문제 삼으...




Chosun Ilbo 

아리랑 찾아 40년… "전국에 70종, 그 시대의 소셜미디어였죠"

서울 안국역에서 북쪽으로 오르막을 15분쯤 올랐다. 내장 같은 골목길 오른쪽으로 창덕궁이 저만치 보였다가 사라지곤 했다. 스마트폰으로 주소를 확인하는데 "이쪽입니다!" 소리가 우렁차게 들렸다. 김연갑(65) 아리랑연합회 상임이사는 한복 두루마기 차림이었다.이 서지학자가 들어앉은 원룸에는 누렇게 빛바랜 책이 가득 차 있었다. 네 평쯤 되려나. 방이라기보다는 창고, 과장하면 토굴에 가까웠다. 그는 '막다른 집'이라 불렀다. 문헌·악보·음반·사진 등 자료 4000여 점은 어수선했지만 나름대로 질서가 있었다. 아리랑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데...

Chosun Ilbo 

아귀찜처럼 바특하게 볶은 뼈찜 밥까지 볶아 먹으면 끝장납니다

머리 위로 쭉 뻗은 팔. 눈송이 흩날리듯 손끝에서 소금이 떨어진다. 최현석(47) 셰프가 요리 예능 프로에서 선보인 특유의 퍼포먼스다. 이 밖에도 최 셰프는 무술 동작을 연상케 하는 거창한 앞치마 털기와 위트 넘치는 화려한 입담까지 선보이며 '허세프(허세+셰프)'란 애칭을 얻었다. 코믹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지만 사실 그는 미식가들도 인정하는 실력파 요리사. 그의 요리 솜씨에 반해 방송 출연 훨씬 전인 2007년 팬클럽이 이미 결성됐을 정도다. 점심에는 이탈리아 요리, 저녁에는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쵸이닷(CHOI.)' 레스토...

Chosun Ilbo 

북극 쟁탈전… 美 "개발부터 하자" 中 "실크로드 뚫자" EU "타지역國 빠져라"

북극과 맞닿아 있는 그린란드는 85%가 얼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월 이 동토(凍土)를 사고 싶다는 폭탄 발언을 내놨다. 그린란드를 자치령으로 둔 덴마크가 대번에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논란은 멈추지 않는다. 그뿐인가. 얼마 전 중국까지 그린란드에 공항 건설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나섰다.무역 회사에 다니며 북극 항로(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열리게 될 유럽·동아시아를 잇는 항로)의 시장 가치에 대해 자주 들었다. 그린란드엔 '4차 산업혁명의 쌀'이라 불리는 희토류 등 많은 광물자원도 매장돼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그린란...

Chosun Ilbo 

핵폭발도 견디게 만든 인류 최후의 '씨앗창고', 녹은 빙하에 뚫릴줄이야…

나는 지난달 북극점에서 1338㎞ 떨어진 북극해의 한 얼음산 앞에 섰다. 북극점과의 거리가 한반도 직선 길이(1178㎞)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실상 북극이다.'인류 최후의 저장고'로 불리는 '스발바르 국제종자보관소(Svalbard Global Seed Vault·SGSV)'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 한가운데를 파고드는 모습으로 적막 속에 웅크리고 있었다. 이곳은 세계 주요 식량 종자를 보관하는 장소다. 세계 최대 규모 유전자 은행인 SGSV는 혹시나 인류가 전쟁·전염병 등으로 지구 환경을 망가뜨린 끝에 곡식이 자취를 감출지 모를 '최악...

Chosun Ilbo 

IS, 알바그다디 후계자 발표… "美는 즐거워말라" 보복 경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단체 IS(이슬람국가)가 자신들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공식 확인했다. 미국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벌인 지 5일 만이다.IS는 이날 공개한 음성 성명에서 "IS 지도부와 원로들이 알바그다디가 순교한 것이 사실임을 확인했다"면서 "우리의 지지자들은 칼리프(알바그다디)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미국은 우리 지도부의 죽음을 즐거워하지 말라"면서 알바그다디가 "개처럼 죽었다"고 표현했던 트럼프 대통령을 '미친 늙은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외신들...

Chosun Ilbo 

'탄핵조사 결의안' 공화당 이탈표 제로… "트럼프의 승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관련 첫 결의안이 의회를 통과했지만 실제 탄핵될 가능성은 오히려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탄핵을 마녀사냥으로 규정한 트럼프 측의 집요한 선동이 여론 지형을 극단적으로 분열시키면서, 이제 탄핵은 '팩트와 헌법 가치 수호' 차원보다 '정치 공방과 표 대결'의 문제로 굴러가기 시작했다.미 연방 하원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트럼프 탄핵 조사 절차의 세부 사항을 규정한 결의안을 232대196, 과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이달 중순부터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증인들의 청문회가 연일...

Chosun Ilbo 

'뉴요커' 트럼프, 州소득세·상속세 없는 플로리다로 주소 옮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세금 등의 이유로 주소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 팜비치로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그동안 매년 뉴욕과 연방정부에 수백만 달러를 세금으로 냈지만 (뉴욕의) 정치인들에게 매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몇몇은 정말 나쁘게 나를 대했다"며 "플로리다에 있는 집이 나의 가장 대표적이고 영구적인 집이라는 사실을 신고한다"고 밝혔다.이 트윗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지난 9월 거주지 주소를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플로리다...

Chosun Ilbo 

中 "법 바꿔 홍콩 통치에 전면적으로 개입하겠다"

중국 공산당이 5개월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에 대해 전면적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게 법·제도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일국양제(一國兩制) 원칙을 유지하되 홍콩기본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또 홍콩 수반인 행정장관 임면(任免) 방식을 바꾸겠다는 뜻도 밝혔다.중국 공산당은 지난 28~31일 베이징에서 19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 회의(4중전회)를 개최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의 견지와 개선, 국가 통치 시스템·능력 현대화 추진에 관한 중대 결정'을 통과시켰다.홍콩기본법을 담당하는 선춘야오(沈...

Chosun Ilbo 

일본판 대학 입시 공정성 논란

일본판 '입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새로 도입하려던 대입 영어 정책이 시행 반년을 앞두고 미뤄졌다. 내년부터 일본에선 고3 수험생들이 각자 친 토플 등 영어 시험 성적을 대입 전형에 반영할 계획이었다.하지만 비싼 응시료 때문에 빈부 격차가 성적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1일 문부과학성은 제도 도입을 2024년으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당사자인 올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모르모트가 된 느낌" "장난도 정도껏 치라"며 반발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전했다.읽기·듣기·쓰기·말하기 4가지 능력을 종합 평가하기 위...

Chosun Ilbo 

[한줄읽기] '태평양 전쟁' 외

●태평양 전쟁(유진 B. 슬레지 지음)=태평양 전장에 박격포병으로 참전해 살아남은 소수 해병대원 중 한 명인 저자가 36년 전 기록했던 메모를 토대로 쓴 참전기. 열린책들, 2만5000원.●제국과 건강(하워드 웨이츠킨 지음)=자본주의와 제국주의라는 맥락에서 보건의료와 공중보건의 역사적 형성 과정을 추적하고 향방을 예측한다. 나름북스, 1만8000원.●왕실로 읽는 세계사(우야마 다쿠에이 지음)=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제국의 왕실은 왜 사라졌는가. 왕실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세계사를 들여다본다. 책밥, 1만...

Chosun Ilbo 

에디슨과 테슬라 경쟁이 미국을 최첨단 국가로 만들었다

산업혁명으로 세계사를 읽다김명자 지음|까치|591쪽|2만8000원퓰리처상을 받은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는 지금의 세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1차 산업혁명 이전인 250년 전에는 부자 나라에서도 어린이의 30%가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죽었으나, 현재는 세계 최빈국의 어린이가 5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6% 이하다. 인류 역사에서 평균 기대수명은 30세 정도였으나 현재는 80세를 넘어선 국가가 많다." '오래 사는 게 행복'이라는 명제에는 반론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세계사를 알기 위해, 인류의 삶을 크게 변화시킨 산업혁명부...

Chosun Ilbo 

[내 책을 말한다] 밤에 일하고 낮에 쉽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일하는 시간에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자유롭게 보낼 수 있는 시간에 일하는 삶은 어떨까. 4년 전, 매일 아침 만원 버스를 타고 광화문 모처의 회사에 다닐 때만 하더라도 차마 떠올리지 못했던 궁금증이다. 그 시절 아침 일곱 시에 회사에 도착해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사람은 어느새 저녁에 출근해 새벽 세 시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됐다. 그렇다. 나는 바(bar)와 심야 서점이 결합된 공간을 운영한다. 바로 책을 읽으며 술 마시는 '책바'다.운영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신기한 표정을 ...

Chosun Ilbo 

쑥! 쿵!… 한 글자 의성의태어만 모았네

오롯한글장세이 글|강병인 글씨|유유|262쪽|1만5000원지은이 소개부터 이렇게 나간다. "부산에서 앙 첫울음을 울었다. 쑥 자라 수학책에 근대소설 쓱 끼워 읽는 국어 만점 이과생이 되었다."(장세이)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붓을 꽉 잡았다. 마음을 푹 담은 글씨를 썼다. 드라마 '대왕세종' '미생'의 제목, '참이슬'과 '화요' 상표 글씨를 휙 써냈다."(강병인)말맛을 일깨우는 일. 한 글자로 충분하다. 이 책은 많고 많은 한국어의 의성의태어 중에서 한 글자로 된 112개의 활약상을 추려 엮은 것이다. 비좁은 채팅방에서 뭐...

Chosun Ilbo 

[장동선의 뇌가 즐거워지는 과학] 직관, 인간의 뇌가 개발한 비밀병기

"인간은 가지고 있지만, 기계와 인공지능은 가지지 못한 능력은 무엇이 있나요?"최근에 미래 기술이나 사회 변화를 논의하는 세미나에 가게 되면 자주 받는 질문이다. 이 질문을 청중에게 다시 물어보면, 다양한 답변이 나온다. 타고난 본능(instinct), 감정을 기반으로 한 예술가의 영감(inspiration), 사물들의 관계를 꿰뚫어보는 통찰력(insight) 등등. 흥미롭게도 이 모든 답변은 하나의 개념과 연결된다. 인간의 직관(intuition)이다. 직관은 의식적으로 생각하거나 추론하지 않고 판단하는 능력, 판단에 필요한 충분...

Chosun Ilbo 

자기 몸에 실험하고, 늪지 헤매고… 新藥 사냥꾼들의 모험

인류의 운명을 바꾼 약의 탐험가들도널드 커시·오기 오거스 지음|고호관 옮김 세종서적|344쪽|1만7000원신약을 연구하는 이들은 사냥꾼(hunter)을 자칭한다. 약을 찾아 헤매는 그들의 작업이 선사시대부터 이어온 신약 찾기 방식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의 옛 조상은 모두 신약 사냥꾼이었다. 온갖 질병에 시달렸던 그들은 치료의 요행을 바라며 눈에 띄는 식물 뿌리와 잎을 씹었다. 대부분 효과가 없었고, 자주 목숨을 잃거나 심하게 앓았으며, 그보다 더 낮은 확률로 치료 효과를 봤다. 우리가 약초라고 하는 풀들은 인류가 ...

Chosun Ilbo 

소셜미디어로 뭉친 대중, 기업엔 독재자보다 무섭다

정치가 던지는 위험콘돌리자 라이스·에이미 제가트 지음 김용남 옮김|330쪽|1만8000원#1. 미국 테마파크 기업 시월드 엔터테인먼트는 2013년 4월 최고 전성기를 달렸다. 동종 기업 중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해 기업가치 25억달러(약 2조9250억원)로 평가받았다. 증시 상장 덕에 7억달러 현금도 확보했다. 언론도 격찬했다. 뉴욕타임스는 "시월드는 미국 가족들에게 펭귄·범고래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준다"고 썼다. 화려한 성공은 18개월 후 악몽으로 변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 피시'가 나온 직후였다. 시월드 올랜도 파...

Chosun Ilbo 

어? 내 코에 잠자리가 앉았네

어린 산책자를 위한 아름다운 동물 도감·자연 도감마리아 아나 페이시 디아스 등 지음ㅣ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손영인 옮김ㅣ우리학교ㅣ192쪽·176쪽ㅣ각 1만4800원밤에 타는 비행기를 좋아한다. 기내식 서비스와 면세품 판매가 끝나면 소란하던 내부는 차츰 조용해지고, 창문 밖 별들만 하나둘씩 고개를 내민다. 뿌연 도시에 사느라 있어도 있는 줄 몰랐던 한 줌 별들이 '이제야 봤느냐' 핀잔하듯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이다.이 시리즈가 2015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신인 작가의 데뷔작에 주는 라가치상 오페라프리마 부문 대상을 받은 이유...

Chosun Ilbo 

사람을 이해하려면 '1톤의 古典'을 읽어야해

소금 1톤의 독서스가 아쓰코 지음|김아름 옮김|에쎄|204쪽|1만2000원"한 사람을 이해하기까지는, 적어도 1톤의 소금을 함께 먹어야 한단다." 저자에게 시어머니가 말한다. "소금 1톤을 함께 핥아먹는다는 건, 기쁜 일이나 슬픈 일을 다양하게 같이 경험한다는 의미란다. 1톤이면 엄청 많은 양이잖니. 그걸 끝까지 다 핥는 데는 긴긴 시간이 걸릴 테지. 그러니 아무리 오래 알고 지냈더라도 인간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는 그런 이야기 아니겠니."고전을 읽을 때마다 저자는 이 소금 이야기를 떠올린다. 구석구석까지 온전히 이해하기 ...

Chosun Ilbo 

'소문의 폭력' 난무하는 어두운 인간 사회

밀크맨애나 번스 지음|홍한별 옮김|창비|500쪽|1만6800원지난해 영국의 맨부커 문학상을 받은 소설 '밀크맨'이 우리말로 번역됐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작가 애나 번스가 "폭력과 불신, 피해망상이 만연하고 사람들은 가능한 한 최대로 스스로 알아서 생존해야 하는 곳에서 성장했다"고 회상하면서 쓴 소설이다. 1970년대 북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놓고 벌어진 찬반 대립과 유혈 사태를 여성의 관점에서 형상화한 것. 하지만 실제 지명이나 특정 명칭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채 암시와 비유를 통해 북아일랜드 분쟁을 초현실적으로 묘사한다...

Chosun Ilbo 

[편집자 레터] 마신 후 먹는다

음식(飮食)이란 말이 절묘하네요. 마시고 먹습니다. 먹고 마시는 식음(食飮)이 아니네요. '식음'은 "식음을 전폐한다"고 할 때 쓰이니 이 또한 절묘합니다. '식'을 앞세우면 '음'조차 어렵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어느 냉면집에서 '선주후면'(先酒後麵) 표어를 봤습니다. 술 마신 후 국수를 드시라는 뜻입니다. 다 통하는 말입니다.일본 인기 만화·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자인 구스미 마사유키도 '선주후식'을 지지하더군요. "무언가를 먹고 술을 마시면 빈속에 마셨을 때 짜릿한 그 첫 모금의 맛이 흐려진다. 술꾼의 탐욕 중 하나다."...

Chosun Ilbo 

[북카페] '백두산 꽃나들이' 외

백두산 꽃나들이애국가 '동해물과 백두산'의 그 백두산은 지금은 남의 땅을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곳. 그곳엔 천지 주변의 눈이 녹는 6월 중순부터 첫서리가 내리는 8월 중순까지 '천국의 꽃밭'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야생화가 천지로 핀다. 천지를 열여덟 번 오른 저자가 백두산과 주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식물 중 국내에서 볼 수 없는 179종과 국내 고산지대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96종을 더해 275종 식물을 수록했다. 이재능 지음, 신구문화사, 2만3000원.독일현대사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기 5년 전인 1928년 선거에서 나...

Chosun Ilbo 

[팔면봉] 北 도발에 美·日 모두 펄쩍 뛰는데, 정부는 위협 안 되고 위반도 아니라니 외

○ 北 도발에 美·日 모두 펄쩍 뛰는데, 정부는 위협 안 되고 위반도 아니라니. 核미사일 쏴도 祝砲라 하겠네.○ '타다 기소' 책임 논란 불거지자 "협의했다" "안 했다" 부처 간 진실 공방. 이래저래 참 한심한 정부.○ '뉴요커' 트럼프, 세금 낮은 플로리다州로 주소지 옮겨. 명분보다 돈을 앞세우는 일관성은 끝내주네.

Chosun Ilbo 

아무튼, 1주년

'아무튼, 주말'이 오늘로 창간 1주년입니다. 이전 토요일 자 Why?와 금요일 자 Friday를 합친 주말 섹션으로 2018년 11월 3일 토요일에 출범했죠. 주말 이틀만이라도 힘을 빼고 좀 더 자유로워지자는 취지였습니다. '아무튼'이라는 분방한 부사를 제호(題號)로 담은 데 우려가 많았지만, 독자 여러분의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 덕에 365일이 흘렀습니다.1주년을 맞아 준비한 기획은 '최악의 실패, 최고의 교훈'입니다. 후퇴가 없다면 전진도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겪은 실패의 기억과 그 경...

Chosun Ilbo 

[TV조선] 홍자네 가을맞이 대청소

TV조선은 2일 밤 10시 50분 '부라더시스터'를 방송한다. 홍자 자매의 가을맞이 대청소가 공개된다.두 사람은 대청소에 오빠를 끌어들이기 위해 "집에 홍삼과 영양제를 사 놓았다"며 미끼를 던진다. 한달음에 달려온 오빠는 범상치 않은 낌새를 채고 도망치려 하지만, "들어올 땐 마음대로 들어와도 나갈 땐 그럴 수 없다"는 홍자의 엄포를 듣고 청소에 합류한다.청소를 시작하려는 찰나, 오빠의 눈에 자매의 최신형 무선 청소기가 띈다. 장비 욕심이 많은 그는 청소하는 내내 "갖고 싶다"며 시종일관 눈독을 들인다. 청소기를 손에 쥔 채 창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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