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이순신' 찾고 '죽창가' 부르던 사람들 다 어디 갔나
문재인 대통령이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아베 일본 총리와 11분간 약식 '환담'을 했다. 청와대는 이를 즉각 발표하면서 "양국 현안은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도 했다. 역대 최악인 한·일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일본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베는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한다. 보도자료도 형식적이었다. 일본에선 인도 총리와의 만남이 주로 화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