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깊이를 모르거든 사랑을 말하지 말라
'그날, 황망 중에 길을 물었을 때,/바쁜 걸음 멈춘 채 버스 번호와 하차 요령을 깨알같이/안내해주었던 그,/혹시 그가?(후략)'('내가 만난 천사' 중)'희망 전도사' 차동엽(1958~2019) 신부가 생전에 남긴 시를 모은 유고 시집 2권이 출간됐다. '참 소중한 당신' '너는 내 사랑'(이상 위즈앤비즈)이다.차 신부는 가난과 병고를 딛고 사제가 됐고 '무지개 원리' 등 밀리언셀러를 통해 "신(神)이 보기에 매력적인 사람은 고통 없이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고통과 역경을 이겨낸 이들일 것"이라고 세상을 위로했다. 그가 남긴 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