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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ай
2019

Новости за 10.05.2019

Chosun Ilbo 

[사설] 황당한 文 대통령 발언 '인식'의 문제인가 '언어'의 문제인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 KBS 대담에서 내놓은 답변들이 대통령이 여태까지 해온 말이나 행동과 어긋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적지 않다. 대통령은 사회 원로와의 대화에서 밝힌 '선(先) 적폐 청산, 후(後) 협치' 관련 질문을 받자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면서 "(언론에서) 헤드라인이나 자막을 그런 식으로 뽑고 그것을 근거로 비판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이 "잘 정리됐다"고 했던 당일 청와대 발표문에 따르면 대통령은 "빨리 진상을 규명하고 청산이 이뤄진 다음, 그 성찰 위에서 얼마든지 협치하고 타협도...




Chosun Ilbo 

[사설] 보란 듯 유엔 결의 위반 北에 韓 식량 지원, 대북 제재 농락

미 국방부가 북이 9일 발사한 것이 "복수의 탄도 미사일"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북한은 탄도미사일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중단한다'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란 의미다. 우리 국방부는 "단거리 미사일이라고만 말하겠다"면서도 "탄도가 아니라는 말은 안 하겠다"고 했다. 이상한 발표를 하는 것은 북한에 쌀을 주지 못하게 될까 봐 북이 유엔 결의를 어겼다는 사실을 애써 흐리려는 것이다.북한이 정말 식량 사정이 급하고 지원을 간절히 원한다면 두 차례 도발을 할 리가 없다. 북이 대북 식량 지원이 논의되는 이 시...

Chosun Ilbo 

[사설] 트럼프 언급 "미국 안 좋아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유세 도중 "우리는 엄청난 부자이면서 아마도 '우릴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라'를 지키느라 많은 돈을 잃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나라의 '아주 위험한 영토'를 지키느라 (연간) 50억달러를 쓰고 있지만, 그 나라는 우리에게 5억달러만 주고 있다. 그들에게 나머지도 내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 나라' 이름을 밝히진 않았지만 방위비 규모와 '아주 위험한 영토' 등의 표현으로 봤을 때 한국을 지칭했을 가능성이 있다. '50억달러'와 '5억달러'는 트럼프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필요성을 강조할...

Chosun Ilbo 

[만물상] 또 기자회견 없는 취임 2주년

역대 대통령들은 대체로 출입 기자들을 불편해했다. 대통령이 말하고 싶은 것, 보도되기 원하는 것만 쓰기를 바라는데 언론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 박근혜 정부 때 출입 기자들은 '레이저'가 기피 단어였다. 탐탁잖은 질문을 하는 기자에겐 곱지 않은 시선이 꽂혔다. 출입 기자들과 만남 자체가 극히 적었다. 유일하게 만나는 통로가 해외 순방 때 대통령 전용기였다. 박 대통령은 출·귀국할 때 기내 기자석을 돌았다. "대통령이 순시 온다"고들 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엔 '마사지'가 문제가 됐다. '프레스 프렌들리(언론 친화)'를 내세운 이 전...

Chosun Ilbo 

[터치! 코리아] 트와이스가 놓은 韓日 가교도 허무나

K팝 걸 그룹 트와이스 소속 일본인 가수 사나가 "헤이세이(平成) 고마워, 레이와(令和) 잘 부탁해"라고 소셜미디어에 썼다가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전범 국가 출신으로, 한국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군국주의 상징인 일본 연호 언급은 역사 인식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란 비난에 시달렸다. 사나는 아키히토 일본 천황의 퇴위로 연호가 바뀐 지난달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헤이세이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헤이세이 시대가 끝난다는 건 어딘지 모르게 쓸쓸하지만 헤이세이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썼다. 이게 욕먹을...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상무팀'은 미끼 상품이었나

한국 아이스하키가 위기에 처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폐지되려 하기 때문이다. 상무의 존치 여부는 선수 개개인의 병역 문제를 넘어 이 종목의 존폐가 걸린 사안이나 다름없다.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안진휘와 김원준은 1991년 동갑내기다. 둘은 6년 전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추진한 '핀란드 프로젝트'에 뽑혀 핀란드 2부리그에서 유학했다. 체력이 달려 코피 흘리면서 스케이트 끈을 묶고, 퍽(puck)을 절대 내주지 않는 핀란드 선수들과 싸워 가며 선진 하키를 배웠다. 그 설움을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승격과 평창올림픽 출전으로 풀었다....

Chosun Ilbo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20] Language is connected to thought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다(The limits of my language are the limits of my world).'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글입니다. '언어력을 키울수록 우리의 세계는 더 창의적으로 커진다'는 게 함의(含意)입니다. 언어력을 키우려면 독서력을 키우는 게 필수이겠지요. 거울이 창문이 되게 하는 첩경은 독서력 증진일 테니까요. 나만 보이는 거울이 좁은 시각과 작은 세계를 은유한다면 나뿐 아니라 타인도 보이는 창문은 넓은 시각과 큰 세계를 은유하니까요.전기영화 '아이리스(Iris·사진)'의...

Chosun Ilbo 

[백영옥의 말과 글] [98] 눈이 부시게

드라마 '눈이 부시게'를 뒤늦게 봤다. 여러 번 울었다. 친구의 엄마는 4년 전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았다. 말 없고 조신하던 엄마가 생전 들어본 적 없는 욕을 하고, 자신의 물건을 자꾸 누군가 훔쳐간다며 악을 쓸 때 딸의 마음은 무너졌다. 이제 엄마에겐 '잃어버렸다'는 동사가 '훔쳐간다'는 말로 영원히 변해버렸다고 말하다 그녀가 또 울었다.드라마 속에는 사고로 한쪽 다리가 절단된 아들이 나온다. 엄마는 아들의 다리가 장애가 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운동회' 날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모진 말을 퍼붓는다. 아파도 학교에 가서...

Chosun Ilbo 

정도의 차이 있을 뿐 줄서기는 세계적 현상… "비슷한 성향 사람들의 축제"

줄 서기는 한국만의 현상일까. 정도 차이가 있을 뿐 한국에만 있는 풍경은 아니다.국경을 넘어 줄 서기를 이끄는 충성도 높은 브랜드가 있다. 대표적인 게 '애플'.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세계 각국에 '줄 서기'가 시작된다. 폭풍우까지 뚫는다. 지난 2013년 9월 아이폰 5S이 출시됐을 때 일본 도쿄엔 태풍 '마니'가 북상해 태풍 경보가 발령됐지만 애플 마니아들의 줄 서기를 막지는 못했다. 우비를 여러 겹 둘러쓴 차림의 사람들이 도쿄 긴자 애플 스토어 앞에서 장사진을 이룬 사진이 화제가 됐다.'줄 서기 알바'가 해외에도 있다. 미국...

Chosun Ilbo 

가까이선 볼 수 없는 것 유채꽃밭에 하트가…

경기도 안성시 팜농장 유채꽃밭. 광활한 들판에 노랑 유채꽃이 끊임없이 펼쳐져 있다. 며칠간 미세 먼지로 답답했는데, 마침 오늘은 봄바람에 하늘도 쾌청하다. 덕분에 저 멀리 보이는 들판의 꽃들도 한눈에 들어왔다. 동화 같은 풍경에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에도 웃음꽃이 폈다. 유채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사잇길을 따라 한없이 걷다 보니, 문득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드론의 힘을 빌려 하늘에서 바라본 유채꽃밭. 노랗고 작은 유채꽃이 녹색 이파리와 섞여 연둣빛 향연이 펼쳐졌다. 꽃밭 사이로 나 있는 길들은 연두색 도화지에...

Chosun Ilbo 

차밭 뷰·목장 뷰·문화재 뷰… 풍경 좋은 '뷰 맛집'이 뜬다

계절의 여왕 5월엔 뷰(view·전망)가 좋은 '뷰 맛집'이 대세다. '전망'과 '풍경'이 좋다고 해서 '전망 맛집' '풍경 맛집'이라고도 부른다. 맛이 뛰어나지 않아도 그저 따스한 햇살 한 스푼과 시원한 바람 한 모금, 풍경이 맛의 비결이 된 '신흥 뷰 맛집'들을 찾았다.대표 메뉴가 풍경인 집연둣빛 푸르름을 자랑하는 차밭 한가운데 나무 데크에서 여행객들이 삼삼오오 다기(茶器)를 들고 차를 즐긴다. 눈앞으로는 1만3000㎡(4000여 평)의 너른 차밭, 그 너머로는 지리산 구재봉자락의 소박한 마을 풍경이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Chosun Ilbo 

해경 상대로 행정소송한 해운업체 '표적 수사' 당했나

2017년 9월 H해운에 해경 수사관들이 들이닥쳤다. H해운 본사가 있는 여수를 비롯해 목포, 인천 등에 있는 지사와 관계사들이 인천해양경찰서에 의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이다. 인천해경은 H해운이 해양수산부의 '선박 현대화 지원사업'을 악용해 금융기관에서 사기 대출을 받는 등 횡령과 사기, 해운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했다.H해운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는 강도 높게 진행됐다. 그러나 해운 업계에선 해경이 H해운을 '표적 수사'하고 있다는 뒷말이 나왔다. H해운이 도선(渡船) 사업 면허 처분 문제를 둘러싸고 인천해경 측과 행정소송을...

Chosun Ilbo 

"변호사 시험 떨어졌어요" "이혼했어요"… 유튜브에 넘치는 실패담

로스쿨 출신인 탁지혜(37)씨는 '오탈누나'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변호사시험법은 로스쿨을 마치고 나서 5년 안에 5회만 응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탁씨는 다섯 번 떨어졌다.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영구 낙방을 한 셈이다. 어찌 보면 창피할 수 있는 이야기. 그러나 탁씨는 자신의 사연을 거리낌 없이 늘어놓는 방송을 하고 있다.오탈(五脫)이라는 말이 낙방을 의미하는 것처럼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실패담이 군데군데 걸려 있다. 판례를 외우는 암기 방식으로만 공부해 '속이는 공부'를 했다거나 학원 강의에 의존했던 자신의 공부법 폐해를 ...

Chosun Ilbo 

9500여편 출연한 AV배우 "와세다대학서 性교육 강의합니다"

AV(Adult Video) 배우, 예전 표현으로 '에로 배우'를 점잖은 지면에 등장시킬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사내가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성교육 강사로도 '레전드'로 불릴 만큼 '왜곡되지 않은 성(性)'의 상징이라는게 용기를 내게 했다.일본 배우 시미켄(본명 시미즈 켄·40). 22년간 9500여 작품에 출연한 베테랑이다. 동시에 그는 명문 와세다대의 성교육 강사. 대학뿐만 아니다. 의사, 연예인, 만화가 등 전 세계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이 내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물론 본업은 AV 배우. 시장 규모만 연간 4조2000억원으로,...

Chosun Ilbo 

5시간 줄서 커피 한잔… 가치 있는 경험인가, 특유의 쏠림인가

"이쪽, 저쪽!"목이 콱 잠긴 직원이 수신호를 섞어 줄 서 있는 사람들을 안내했다. 오전 8시부터 5시간 가까이 긴 줄을 통제하느라 목이 쉬었다고 했다. 줄 서 있는 사람들 뒤로 하늘색 병 모양 로고가 박힌 입간판이 보인다. 기온 25도, 초미세 먼지 지수 77(매우 나쁨).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중무장한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토요일인 지난 4일 오후 1시 서울 성수동에 들어선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 1호점 앞 풍경이다. 지난 2일 개점 당일엔 자정 막 지난 0시 30분부터 줄을 섰다. 커피 한 잔 먹는 데 길게는 5시간...

Chosun Ilbo 

주파수 기술로 원어민처럼 영어 말할 수 있다

프랑스인들은 영어 단어 '포커스(focus)'를 '퍼커스'라 발음하곤 한다. 중국인들은 '아이디어(idea)'를 '아이디얼'로 읽는 경우가 많다. 같은 원어민의 영어를 듣고 익히는 데도 각국 고유의 억양과 발음이 묻어 나오기 때문이다. 원어민처럼 발음하는 방법은 없을까.영국 BBC는 최근 소리 내는 입이 아니라 듣는 귀를 예민하게 훈련시켜야 영어 억양을 원어민에 가깝게 바꿀 수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이 영어를 들을 때는 들리지 않는 소리가 많아 발음을 정확히 따라 하지 못하는데, 들리지 않는 부분을 제대로 들어야 원어민처럼 발음하게...

Chosun Ilbo 

美 추가 관세 때렸지만, 中에 타협할 시간 줘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 도중인 10일(이하 현지 시각)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국 상무부도 즉각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협상팀에 시간을 벌어주는 조치들을 취함으로써, 당장의 파국을 피한 채 극적인 타결의 여지를 열어두고 이틀간의 일정 중 마지막 협상을 진행했다.미국은 이날 오전 0시 1분을 기해 컴퓨터·휴대폰·가구·조명·자동차부품 등 소비재를 중심으로 한 중국산 상품 5700여종,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맞서 ...

Chosun Ilbo 

베이조스, 달 착륙선 '블루문' 실물 모형 공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미디어 발표 행사를 열고, 민간 우주개발업체 블루오리진의 최고경영자(CEO) 자격으로 참석해 달 착륙선 '블루문' 실물 모형을 소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블루문은 무게가 7t이고, 총 3.6t의 장비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블루문은 이르면 오는 2024년 처음 달을 향해 발사될 것으로 보인다.

Chosun Ilbo 

테러리스트만 콕 찍어 베어내는 '닌자폭탄'

미국이 민간인 희생 없이 표적인 테러리스트만 제거할 수 있는 일명 '닌자 폭탄(Ninja bomb)'을 개발해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미사일과 달리 폭발 없이 칼날로 표적을 공격하는 미사일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 시각) 복수의 전·현직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 중앙정보부(CIA)와 국방부가 기존 헬파이어 미사일을 개량한 '헬파이어 R9X'를 운용해 왔다"고 보도했다. 헬파이어는 헬기나 드론이 발사하는 대전차용 미사일이다. 길이는 5피트(152.4㎝), 무게 100파운드(45.4㎏)다. 이를 개량한 R...

Chosun Ilbo 

뮬러 보고서가 불러온 美 헌정위기론

뮬러 특검 보고서 축소 왜곡 논란이 미국의 '헌정 위기' 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의 법사위 출석 등 의회 요구를 행정부가 모두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소속 제리 내들러 하원 법제사법위원장은 8일(현지 시각) 바 법무장관에게 의회모욕죄를 적용하는 법사위 결의안을 통과시킨 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해로 미국이 헌정 위기에 처했다"고 비판했다. 바 장관은 1일 상원 법사위에는 출석해 증언했지만,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 법사위 출석은 거부하고 있다. 내들러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료들이 의회를 존중하지 ...

Chosun Ilbo 

배관공 소녀·접시닦이… 美명문대학 뚫은 '흙수저'들의 땀과 눈물

일한다는 것, 돈을 번다는 것은 무엇인가. 빈부 격차는 왜 일어나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른들에게도 쉽지 않은 실존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놓고, 미국의 17~18세 청춘들이 직접 흘린 땀과 눈물 속에서 자신만의 반짝이는 답들을 건져 올렸다.미국 뉴욕타임스 경제팀이 올가을 명문대 입학이 확정된 고교생들이 대입 지원 시 제출한 에세이 중 '돈과 노동'에 관련된 글 다섯 편을 뽑아 지난 9일(현지 시각) 소개했다. 우리의 고3에 해당하는 다섯 학생은 모두 저소득층 자녀로, 생계를 위한 노동과 학업을 다년간 병행했다. 거액을 들여 ...

Chosun Ilbo 

"돈, 무한정 찍어도 된다"… 일본 'MMT' 논쟁

지난달 22일 도쿄 중의원회관 한 회의실에 자민당의 젊은 의원 10여명이 모였다. '일본의 미래를 생각하는 공부 모임' 회원들인 이 의원들이 다룬 주제는 '현대화폐이론(MMT·Modern Monetary Theory)'이었다. MMT는 정부가 세금을 걷는 만큼만 써야 한다는 '균형 예산' 개념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논리다.이날 MMT 강연자로 참석한 일본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 경제평론가 나카노 다케시는 "(세금을 걷는 것보다 훨씬 많은 돈을 써서) 일본 정부 부채가 5000조엔이 된다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

Chosun Ilbo 

고학생 출신 스가 관방장관, '레이와 아저씨'로 불리며 인기 수직 상승

스가 요시히데(菅義偉·사진) 일본 관방장관이 9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10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만나 자신이 담당하는 납치, 오키나와 문제 외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책을 협의했다.앞서 9일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도 만났다. 뉴욕으로 가서는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납치 관련 회의에 참석하고, 아베 내각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미 경제계에 설명하는 기회도 갖는다. 일본 언론은 스가 관방장관의 방미를 이례적이라고 본다. 일본 정치에서 관방장관은 위기...

Chosun Ilbo 

[한줄읽기] '우주의 거장들' 외

●우주의 거장들(다니엘 스테드먼 존스 지음)=신자유주의의 기원과 전개 과정에 대한 분석서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경제학자 하이에크의 전략을 행동으로 실천한 사상가와 이데올로기적 기업가들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를 다룬다. 미래를소유한사람들, 2만3000원.●협상가를 위한 감정수업(에얄 빈테르 지음)=행동경제학자인 저자가 뇌과학과 진화심리학까지 연구를 확장한 끝에 '감정의 힘'에 주목하며, 이성 외에 감정까지 활용했을 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세종서적, 1만7000원.●작별(레이먼드 게이타 지음)=오스트레일리아 철학자가 아...

Chosun Ilbo 

후한 200년 역사 기록한 조선시대 학자의 필독서

원문역주 후한서범엽 지음|진기환 역|주전 10권|명문당|각권 3만원중국 후한(後漢·25~220)의 역사를 기록한 범엽의 '후한서'는 사마천의 '사기(史記)', 반고의 '한서(漢書)'와 함께 삼사(三史)로 불리는 역사서다. 두 책과 더불어 후대 역사 기록물의 전범(典範)이 되었다. 광무제부터 헌제까지 약 200년 기간을 본기 10권, 열전 80권으로 정리했다. 조선시대에는 문인·학자의 기본 교양서이자 필독서로 꼽혔다. 정치 언어와 문학 창작의 주요 소재로 사용됐다.그동안 일부 또는 발췌 번역서는 나왔지만 완역은 처음이다. 고교 교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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