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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ктябрь
2018

Новости за 12.10.2018




Hankook Ilbo 

양예원, 2차 공판 이후..차가워진 네티즌 '촬영 강제 맞아?'

법정을 찾은 양예원에 네티즌의 시선이 집중된다.지난 10일 오후, 유튜버 양예원의 강제추행 2차 공판이 열렸다.이날 재판에서 양예원은 "금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다른 촬영물로 압박을 당할 수 있을 것이란 ...기사보기

Chosun Ilbo 

[사설] 대통령은 사면 예고 靑은 재판 독촉, 사법 농단 아닌가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국가 안보를 위한 일이라 해도 절차적 정당성과 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해군기지 반대 불법 시위로 사법처리된 사람들에 대해 "사면·복권은 관련 사건 재판이 모두 확정되는 대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제주 기지 건설은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결정했다. 우리 물동량의 거의 전부가 지나는 남방 해역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이후 지역 주민 동의, 제주도민 찬반 여론조사, 도(道)의회 동의, 생태계 영향 조사, 법원 판결 등의 절차가 이어졌다. 애당초 강정...

Chosun Ilbo 

[사설] 미군 동의 없는데 20일 뒤 시행된다는 對北 정찰 제한

박한기 합참의장이 12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맺은 평양 남북 군사 합의로 인해 안보 공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고 했다. 이 말을 납득하기 힘들다. 남북 군사 합의로 군사분계선 남북으로 10~40㎞ 이내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다. 이 구역에서 공중 정찰을 금지하기로 한 것이다. 북한은 휴전선 부근에 100만이 넘는 병력과 1100여문의 장사정포 등 화력 대부분을 배치해 놓고 있다. 이런 북한군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기 위해 우리 군은 무인 정찰기를 도입했지만 대부분 탐지 거리가 10~20㎞여...

Chosun Ilbo 

[사설] 靑 "북이 NLL 인정했다" 北은 여전히 "NLL 무효"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군(軍) 보직 신고식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은 우리 장병들이 피로써 지켜왔지만 계속 피로써 지킬 수는 없는 일"이라며 "분쟁의 바다 위에 하나의 평화 수역을 만들겠다"고 했다. '분쟁의 바다'라는 표현은 남중국해처럼 두 나라 이상이 각자 근거를 제시하며 영토 갈등을 벌이는 지역을 제3자 입장에서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NLL은 정전협정 이후 60년 넘게 지켜왔고 1991년 남북이 채택한 기본 합의서 때도 북이 실질적으로 인정했던 해상 경계선이었다. 북이 2000년 이후 NLL 도발을 통해 분쟁의 바다...

Chosun Ilbo 

[만물상] OECD 결핵 1위

결핵은 한때 '천재병'이라 불렀다. 19세기와 20세기 전반 유명 예술가들이 줄줄이 피 토하며 쓰러졌다. 음악가 쇼팽·파가니니, 시인 키츠·셜리, 작가 카프카·체호프·도스토옙스키 등이 그랬다. 우리나라에선 김유정과 이상이 서른 전에 결핵으로 요절했다. ▶한 분이 연수차 미국에 도착한 다음 날 딸의 입학 신청 서류를 들고 고교를 찾아갔다. 현지 학교 간호사가 건강검진 서류를 살피는 마지막 관문에서 문제가 생겼다. 한국 병원에서 주사 맞히고 받은 '결핵 음성' 진단 서류를 보여줘도 "미국에서 결핵 비(非)감염 확인을 다시 받아야 입학할...

Chosun Ilbo 

[태평로] 공영방송의 이상한 미디어 비평

공영방송 KBS가 지난 2016년 폐지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부활한다고 했을 때 KBS 내부에서부터 우려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대가 적지 않았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浮沈)이 있었고 정치적 편향 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공영방송이 해야 할, 아니 공영방송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들의 '날 선 비평'이 가끔씩 같은 언론 종사자인 나를 향하더라도 그 정도쯤이야 기꺼이 받아들이리라 다짐하기도 했다. 그래서 그들을 경쟁자가 아니라 한국 언론의 척박한 토양에 자양분을 공급하려는 동지의 입장에...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선동열과 벵골 고양이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장. 국회의원들은 '한국 야구 전설'을 세워놓고 헛방망이 질문을 해댔다. 같은 날 정무위원회 국감장엔 벵골 고양이가 철창에 갇혀 동물 증인으로 나왔고, 맷돌과 액체 장난감도 등장했다.1년에 한 번 열리는 '국감 쇼'에서 어떻게든 카메라 세례를 받아보려는 의원들의 몸부림이다. 그나마 고양이나 맷돌은 사람 말을 못 알아들으니 선 감독보다 처지가 나았을지 모른다.'국보(國寶) 투수' 선동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특정 구단의 청...

Chosun Ilbo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90] Nothing on this show is fake

'어떤 이들은 사람이 못 들어오게 울타리를 치고 어떤 이들은 사람이 못 나가게 울타리를 친다(Some people build fences to keep people out and other people build fences to keep people in).'이 은유에서 뒤의 울타리는 감옥이거나 '감옥 같은' 가짜 세상을 외부와 막는 장벽일 것입니다. '트루먼 쇼(The Truman Show·사진)'는 가짜 유토피아를 진짜라고 속이는 방송의 음모를 까발립니다.리얼리티 TV 쇼인 '트루먼 쇼'의 PD는 크리스토프(Christof)입...

Chosun Ilbo 

[백영옥의 말과 글] [68] 인생에서 가장 어린 날

미국 뉴올리언스, 양로원 문 앞에 버려진 어린아이가 80세 노인이라는 충격적 설정에서 시작되는 영화 '벤저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벤저민이 열두 살이 되었을 때, 그는 80대에서 60대의 외모를 가지게 되고, 시간이 흐를수록 노인에서 중년으로, 중년에서 청년으로, 청년에서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벤저민 버튼의 생로병사는 우리와 정확히 정반대다. 하지만 이 둘은 동양의 윤회(輪廻) 사상과 뫼비우스의 띠처럼 겹쳐진다. 영혼을 믿든 믿지 않든 삶에는 죽음이라는 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살면서 누구...

Chosun Ilbo 

[Why] 사냥꾼, 야생 그대로를 먹다

야생의 정취로 가득한 책을 읽었다. 2017년 출간된 '사냥꾼의 고기는 썩지 않는다'라는 책이다. 양조장 아들로 태어나 평생 모험 어린 탐식을 지속하고 있는 저자가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사냥꾼 친구에게 찾아가 보낸 며칠에 대한 이야기다. 며칠이라고는 하지만 아주 진하다. 물을 적게 잡고 내용물을 잔뜩 넣어 우린 육수처럼 말이다. 저자의 이름은 고이즈미 다케오, 산속에 사는 그의 친구는 욧샹. 그들이 만난 것은 오래전 시부야의 한 술집이었다. 고이즈미가 술집의 문을 열었더니 욧샹이 있었다. 내가 이 책과 만난 것도 그들의 만남과 비...

Chosun Ilbo 

독일 고속열차에 불… 510명 전원 무사히 대피

12일 오전(현지 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쾰른으로 가던 독일 ICE 고속열차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열차가 독일 서부 몬타바우어 인근 선로 위에 멈춰 서 있다. 독일 DPA 통신에 따르면 불이 난 직후 승객과 승무원 510명이 모두 비상 탈출해 사망·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작은 사진은 불이 난 객차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된 모습.

Chosun Ilbo 

사우디 'Mr 에브리싱', 피의 독재자 얼굴 드러냈다

희대의 개혁가인가, 난폭한 독재자인가.중동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의 33세 왕세자를 두고 국제사회가 혼란과 충격에 빠졌다. 사우디 여성 운전 허용과 석유 의존 경제 탈피, 서구 문화 개방 등 잇따른 개혁 조치로 찬사를 받던 무함마드 빈살만(33·사진) 왕세자가, 무자비하고 난폭한 독재자라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내면서다.그의 폭정(暴政) 의혹은 그간 국제 인권단체에서 계속 제기해왔지만, 이번에 결정타가 터졌다. 지난 2일 터키에서 벌어진 사우디의 반정부 언론인 자말 카쇼기 암살 의혹 사건이다.워싱턴포스트(WP)는 11일 "미 정보 당국...

Chosun Ilbo 

美·中 내달말 정상회담 추진

미국 백악관이 오는 11월 말 G20(주요 20국) 정상회의 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G20 정상회의는 11월 30일부터 이틀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다.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이 G20 기간에 회담하는 쪽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두 정상은 할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회담 개최 여부나 의제 등이 "구체적으로 ...

Chosun Ilbo 

"세계 제일의 왕따는 나" 멜라니아 여사의 자폭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11일(현지 시각)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따돌림을 당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했다.멜라니아는 이날 미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온라인 공간에서의 따돌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사회자가 놀란 반응을 보이자 멜라니아는 "온라인상에서 사람들이 나에 대해 뭐라고 말하는지 살펴본다면 내 말을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온라인상에서는 멜라니아의 옷차림 등을 트집 잡아 '미모만 생각하는 모델 출신 대통령부인'이라고 비난하는 글들이...

Chosun Ilbo 

흑인문제 논의한다며… 트럼프, 래퍼와 '기괴한 회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자신의 열렬한 지지자인 흑인 래퍼 카녜이 웨스트를 만났다. 흑인 고용, 흑인 범죄 등 흑인 문제를 논의할 목적으로 마련됐다. 하지만 웨스트가 흑인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이야기만 10여 분 동안 속사포처럼 쏟아냈고, 트럼프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듣기만 한 '기괴한 회동'으로 끝이 났다.'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빨간 모자를 쓰고 등장한 웨스트는 트럼프와 취재진을 향해 "트럼프는 영웅의 여정을 시작했다. 그는 나 같은 또라이가 자신을 지지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

Chosun Ilbo 

야스쿠니 신사 최고책임자, 日王 비판했다 사퇴

일본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최고 책임자인 고호리 구니오(小堀邦夫) 궁사(宮司)가 아키히토(明仁) 일왕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나 6개월 만에 사퇴했다.일본에서 일왕은 신과 같은 존재로 그에 대한 비판은 극도의 금기에 속한다. 일본 궁내청(宮內廳)의 야마모토 신이치로(山本信一郞) 장관은 11일 고호리 궁사가 일왕 비판에 대해 '사죄'하며 사퇴했다고 밝혔다.고호리 궁사는 내년 건립 150주년을 맞은 야스쿠니 신사의 궁사로 올해 초 취임했다. 그 후 야스쿠니 신사의 발전을 위해 '교학(敎學)연구위원회'를 만들었다. 고호리 궁사...

Chosun Ilbo 

미래를 움켜쥘 기업이 장착해야 할 세 가지 兵器

머신 플랫폼 크라우드|앤드루 맥아피, 에릭 브린욜프슨 지음|이한음 옮김|청림출판|456쪽|1만8000원골드만삭스,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하고 있다는 소식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AI 면접관의 출현은 오늘날 비즈니스 업계가 겪고 있는 혁명적 변화 사례의 하나에 불과하다. 많은 기업이 이미 핵심 인력을 양성하기보다 강호의 고수들을 찾아내 임무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우버의 승승장구는 어제까지 이름도 알 수 없던 회사가 오늘 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큰돈을 ...

Chosun Ilbo 

[편집자 레터] '웃기는' 대통령

대통령에게 인사 청탁이 많이 들어오는 모양입니다. 오해 마세요. 미국 얘기입니다. 백악관 리셉션에 참석한 나이 지긋한 여성이 링컨 대통령에게 말했습니다. "제 아들을 대령으로 승진시켜 주셔야 합니다."여성은 그 이유를 강하게 얘기합니다. "제 할아버지는 렉싱턴에서 싸웠습니다. 아버지는 뉴올리언스 전투에 참전했습니다. 제 남편은 몬테레이에서 전사했고요."링컨은 대답합니다. "부인의 가족은 나라를 위해 충분히 할 만큼 했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에게 기회를 줄 때입니다."1996년 미국 대선에서 빌 클린턴과 경쟁했던 밥 돌 전 상원 의원...

Chosun Ilbo 

스무 살 청년이 27년간 숲에 잠적한 이유는?

숲속의 은둔자|마이클 핀클 지음|손성화 옮김|살림|312쪽|1만4000원미국 메인주의 거대한 노드숲. 인근 마을 주민들은 수십년간 집에 무단 침입하는 좀도둑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사라지는 물건은 돈이나 보석이 아니었다. 침대 옆 탁자 위에 올려둔 책이나 냉동고에 넣어둔 스테이크가 없어졌다.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존재에게 '전설적인 숲속의 은둔자'라는 별명을 붙였다."엎드려!" 2013년 4월 4일 드디어 그가 경찰의 손에 붙잡혔다. 이름은 크리스토퍼 토머스 나이트. 당시 나이는 마흔여덟이었다. 27년간 주민들을 괴롭혔던 이 은둔자는 ...

Chosun Ilbo 

고래 밥이 된다 해도 나는 먼 바다로 가리라

이 가지에서 저 그늘로|김명인 지음|문학과지성사|132쪽|9000원소월시문학상을 비롯해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한 김명인(72) 시인이 열두 번째 시집을 냈다. 첫 시 '멸치처럼'부터 생사(生死)의 먹이사슬에서 약자의 처지에 놓인 인간의 비애를 노래했다. '한 번도 제 영역을 지켜낸 적 없는, 멸치/ 저걸 덮치려고 고래까지 아가리를 활짝 벌린다'는 것. 시인은 건조된 멸치를 보며 '머리를 떼면 흑연 같은 속셈이 딸려 나와/ 멸치는 곤곤해진다'며 '촘촘하게 엮인 투망을 덮어쓰는 절기에도/ 물기 다 거둔 멸치는 건건하다'고 했다.시집 ...

Chosun Ilbo 

[어린이 책] 진짜 영웅은 우리 안에 있는 거야

안녕, 우주|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이원경 옮김|밝은미래|320쪽|1만4500원우물에 갇혔다. 퀴퀴하고 축축한 냄새가 나는, 밧줄도 두레박도 없이 오래전 버려진 우물에. 하필이면 숲속에서 못된 쳇 불런스를 만날 줄이야. 그녀석이 내 기니피그 '걸리버'를 우물 속으로 던지지만 않았어도 이런 낭패는 안 겪었을 텐데. 그런데 난 이제 어쩌나? 살아서 다시 할머니를 볼 수 있을까?수줍고 외롭고 언제나 주목받지 못하는, 그래서 골목대장 쳇이 놀리고 괴롭혀도 대꾸 한번 못하는 열한 살 소년 버질 살리나스가 마른 우물에 빠졌다. 버질이 없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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