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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прель
2018

Новости за 20.04.2018

Chosun Ilbo 

[어저께TV] 첫방 '브레이커스', 소년들 빈자리 채운 뮤지션 자존심 싸움

[OSEN=이소담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새로운 형식의 뮤직 배틀쇼를 론칭했다. ‘브레이커스’가 바로 그 주인공. 콜드, 서사무엘, 페노메코, 주영, 스무살, 정재, 차지혜, 미아가 대결을 펼친다.앞서 라인업이 공개됐을 당시, 제법 인지도 있고 이미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도 대거 포함돼 있어 놀라움을 자아낸 바다.지난 20일 베일을 벗은 ‘브레이커스’에서는 작사, 작곡, 보컬, 프로듀싱까지 실력을 겸비한 8명의 뮤지션들이 각 미션에 맞는 곡을 작업해...




Chosun Ilbo 

[Oh!쎈 리뷰] '브레이커스' 주영 꺾은 서사무엘, 첫회부터 반전

[OSEN=이소담 기자] 첫 화부터 반전이 펼쳐졌다. 주영이 탈락후보가 되고 서사무엘이 역전에 성공해 첫 톱4에 올랐다.지난 20일 오후에는 케이블채널 엠넷 ‘브레이커스’의 베일이 벗어졌다.이날 콜드, 서사무엘, 페노메코, 주영, 스무살, 정재, 차지혜, 미아가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첫 무대 미션으로 피쳐링 미션을 받았다.사전에 주영, 콜드, 페노메코, 미아가 톱4에 오른 가운데, 서사무엘, 스무살, 정재, 차지혜가 도전자로서 이들의 자리를 뺏어야 했다.도전자가 톱4 중...

Chosun Ilbo 

[사설] 서울경찰청장 당장 물러나 수사받아야 한다

드루킹 댓글 공작 수사 책임자인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드루킹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고, 김 의원은 (간혹) 의례적인 인사를 했다"고 했다. 또 "올 3월에도 드루킹이 3190개가량의 기사 주소(URL) 등을 보냈지만 김 의원은 전혀 열어보지 않았다"면서 김 의원이 댓글 공작과는 별 관계가 없다는 식으로 말했다.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드루킹에게 기사 주소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을 달라는 지시다. 그러자 이 청장은 "계장이 잘못 보고하는 바람에…"라고...

Chosun Ilbo 

[사설] 金 의원 드루킹에 댓글 작업 요청해놓고 왜 거짓말했나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댓글 공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일당에게 댓글 작업을 요청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결국 서울지방경찰청은 20일 김 의원 소환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드루킹과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 "일방적으로 (문자를) 보내온 것이고 의례적 감사 인사를 보낸 적은 있지만 상의하듯 주고받은 것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의원이 보안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기사 인터넷 주소(URL) 10개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김 의원은 '홍보해 주세요'라고 써서 보내기도 했고, 드루킹이 '처리하겠...

Chosun Ilbo 

[사설] 시한 넘긴 한국GM 사태, 부실기업 노조원에 세금 못 대줘

한국GM의 노사 협상이 최종 시한인 어제까지 타결되지 않았지만, 이사회가 법정관리 신청 결정을 23일로 미루면서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 노조는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중단은 수용했지만 복지 축소와 인원 감축을 거부했다. 한국GM은 인건비 대폭 절감 없이 살아날 수 없다. 그런데도 노조는 15만명 고용과 지역 경제를 볼모로 잡고 '벼랑 끝 전술'을 계속하고 있다.한국GM뿐 아니다. 파산 위기 앞에서도 끝까지 버티며 벼랑 끝 상황으로 몰아가는 것은 대기업 강성 노조들의 공통된 전술이다. 최근의 금호타이어, STX조선 등 모두가 그랬다. ...

Chosun Ilbo 

[朝鮮칼럼 The Column] 중국에 인공지능산업 시장과 고객 다 넘겨줄 건가?

요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사용하는 집이 많다. 원하는 음악도 들려주고 날씨도 알려준다. 대화를 많이 할수록 더 잘 알아듣고 재미있게 대답해 준다. 이제는 온라인쇼핑도 해주고 배달음식 주문도 가능해졌다. 새로운 기능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이 최근 내놓은 소설 '오리진'을 보면 인공지능 비서의 '끝판왕(王)'인 윈스턴이 나온다. 주인공 에드먼드는 천재 컴퓨터과학자로서 억만장자이다. 그는 필생의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그를 도와줄 조력자로서 인공지능 비서 윈스턴을 엄청난 돈을 투자하여 개발했다. 윈...

Chosun Ilbo 

[만물상] '갑질' 부부 合作

성냥(match)과 펌프(pump)를 합성한 '매치폼푸(マッチポンプ)'라는 일본식 외국어가 있다. 자기 쪽에서 위협을 가하는 불(성냥)을 댕기고 나서 상대방과 거래를 터 불을 꺼주겠다고(펌프) 제의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할 때 쓰는 비속어다. 가령 어느 의원이 회기 중 기업의 문제점을 질의하고, 뒤로는 무마 조로 금품 등을 받았다가 발각되면 '매치폼푸'가 된다. ▶감사원 국장 장모씨가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산하 한미연구소(USKI)에 보낸 이메일도 그런 경우다. 장씨 남편인 홍일표 청와대 선임 행정관은 지금 정부에서 가장 잘나간다...

Chosun Ilbo 

[터치! 코리아] '조폭'은 가고 '작업단'이 왔다

미국에 알 카포네, 일본에 야쿠자, 홍콩에 삼합회, 이탈리아에 마피아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김태촌, 조양은 같은 이름이 있지만 '알 카포네'에 비하면 그냥 '스쿠터 탄 배달원' 수준이다.정치 애호가의 필독서 '남산의 부장들'을 쓴 선배 기자는 이렇게 풀이했다. '의외의 청소 효과'. "'국가대표급' 조폭 조직은 교체되지 않는 정권이 키운다. 우리나라는 후임 대통령이 전임자를 싹 뒤져 감옥에 보내기 때문에 '조폭과 손잡는 정권'은 만들어지기 어렵다"는 취지였다.수시로 대장(大腸)에 내시경을 넣어 '종양(폴립)'을 잘라내니 '암(癌)'...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部族 정치'의 시대

아랍에미리트(United Arab Emirates)는 엄밀히 따지면 '국가'라 보기 어렵다. 자그마한 일곱 아랍 부족(emirate)이 동맹을 맺고 만든 '부족 연대' 형태의 나라다.UAE의 수도라고 하는 아부다비는 일곱 부족 가운데 힘이 가장 센 '알 나흐얀'이란 부족이 다스리는 지역의 이름이다. 두바이는 '알 막툼', 샤르자는 '알 카시미' 부족이 통치한다. 이들은 UAE라는 큰 울타리 안에 한데 모여 있을 뿐 상대 부족의 내정(內政)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부족 정치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만연해 있다. 리비아의 카다피는 정부 ...

Chosun Ilbo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65] Here's looking at you, kid

때는 1943년 초, 무대는 모로코 항구 도시 카사블랑카.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D 루스벨트는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등과 연합국 승리를 위한 국제군사전략 회담을 엽니다. 얼마 후 루스벨트는 백악관(White House)에서 제목이 포르투갈어로 '하얀 집'인 영화를 관람합니다. 불후의 명작 '카사블랑카(Casablanca·사진)'입니다.때는 1941년 말, 무대는 서방 자유 세계로 통하는 관문인 프랑스령 카사블랑카. 나치 독일의 침공을 피해 탈출한 유럽 피란민들과 도망자들은 미국행 비자와 통행증을 암거래하거나 훔칩니다. 베일에 싸인...

Chosun Ilbo 

[Why] 너무 오래 산 것 같기도 하고

해마다 늦은 가을이 되면 연문인상(延文人賞) 시상식이 있다. 12회 시상식에 참석했을 때 일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대학 때 제자였던 연극인 오현경도 6~7명 탑승자 가운데 끼어 있었다. 처음부터 내 얼굴만 열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목례를 하면서 마주 보았다. 그래도 그 제자는 내 표정만 살피는 것 같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뒤에는 여러 사람 사이에 섞여 나도 정해진 좌석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시상식이 끝나고 길가로 나섰을 때였다. 한 제자가 주차장으로 가면서 "선생님 엘리베이터 안에서 오군을 보셨어요?"라고 물었다...

Chosun Ilbo 

[인사] 국방부 정책기획관에 첫 민간 공무원 외

국방부 정책기획관에 첫 민간 공무원국방부 핵심 직위인 정책기획관에 윤현주(45·행시 42회) 군수기획과장이 임명됐다. 현역 소장이 맡아오던 정책기획관에 민간 공무원이 임용된 건 처음이다. 정책기획관은 국방정책을 기획·수립·총괄한다. 대북정책·북핵 대응 등 대북 현안 업무도 수행했으나, 이는 최근 신설된 대북정책관(현역 소장)이 담당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송영무 국방장관이 주도하는 국방부 문민화의 일환이란 평가가 많다. 국방부 실장 5명 중 4명은 예비역 중장·소장이 맡았었는데, 송 장관 취임 이후엔 4명이 민간 공무원 출신으로 채...

Chosun Ilbo 

[부음] 121세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 별세 외

121세 비공식 세계 최고령자'비공식 세계 최고령자'가 만 121세로 별세했다. 영국 가디언은 19일(현지 시각) 1896년생 셀리노 비야누에바 하라미요가 칠레의 한 병원에서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일주일 전 침대에서 떨어지면서 부러진 갈비뼈가 폐를 찔러 수술했으나 회복하지 못했다.농부였던 하라미요는 최고령자로 알려지면서 유명 인사가 됐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는 공식 출생 기록이 없는 그의 나이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칠레 인구통계청은 가디언에 "여러 기록을 검토해본 결과 1896년 7월 25일생"이라고 확인했다. 22년 전...

Chosun Ilbo 

영·유아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 주의보

영·유아가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이 유행할 조짐이다.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擬似) 환자가 올해 7주(2월 11일~17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0.2명에서 10주(3월 4~10일)에 0.4명, 14주(4월 1~7일) 0.6명으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환자가 3주에 두 배씩 많아진 셈이다.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날씨가 더워지고 외부 활동도 늘어나면 본격적인 수족구병 유행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부분 5세 미만 영·유아에게 발병하므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선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

Chosun Ilbo 

지도자들 관상 보는 CIA… 용하네, 용해

작년 4월 6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이 미·중 회담을 마치고 만찬장에 마주 앉았다. 트럼프 외손주가 나와 중국 민요 '모리화'를 불렀다. 이어 웨이터들이 캘리포니아산 포도주와 최고급 스테이크를 테이블마다 날랐다.시 주석은 흐뭇한 얼굴로 스테이크를 썰었지만, 트럼프는 노리는 게 있었다. 미·중 회담 전, CIA가 트럼프에게 시 주석의 표정과 몸짓을 토대로 성격을 분석한 보고서를 트럼프에게 냈다. "매우 신중한 성격으로, 무슨 일이건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실수도 적다. ...

Chosun Ilbo 

빨간불에 건너면 중국에선 '물벼락'

후진적 교통문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에서 상습적인 경적 울리기, 무단횡단 등을 뿌리 뽑기 위한 기발한 시도들이 잇따르고 있다.20일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시는 도심 경적 소음을 줄이기 위해 19일부터 소나(sonar·음파탐지기)를 장착한 음파 추적 감시 카메라를 시내 20곳에 설치했다. 경적 금지 구간에서 경적을 울리면 이 카메라가 음원을 추적해 위반 차량을 촬영하고, 차량번호를 실시간으로 LED 전광판에 띄우는 방식이다. 단속된 운전자에게는 벌금 100위안(약 1만7000원)을 부과한다.음파 추적 감시 카메라는 집...

Chosun Ilbo 

황소에 맞섰던 소녀, 결국 비켜난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관광 명소인 월가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 동상은 지난해 3월 '불편한 이웃'을 맞았다. 황소의 눈앞 10여m 지점에 세워진 '겁 없는 소녀(Fearless Girl)' 동상이다.투자회사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조각가 크리스틴 비스발에게 의뢰해 제작했다. 월가 및 미국 기업들의 성 평등 의식 개선을 요구하고, 여성 고용이 활발한 회사들에 중점 투자하는 자사 펀드 상품도 광고하려는 목적이었다. 키는 127㎝이고 무게도 황소의 30분의 1(110㎏)에 불과한...

Chosun Ilbo 

코미 메모 속 푸틴, 트럼프에게 "러시아엔 아름다운 매춘부 있어"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마친 뒤 5분 안에 차에서 이 메모를 쓴다. 최대한 실제 대화의 단어를 담았다. 나는 이 메모의 (기밀) 등급을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비밀로 분류한다.'(2017년 1월 6일 코미)미국 법무부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의회에 기밀 내용을 뺀 15쪽의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메모를 미 의회에 제출했다. 제출된 메모를 보면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를 만날 때마다 본능적인 불안감을 느낀 듯 편집증적으로 대화 내용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27일 두 사람의 저녁 식사 때...

Chosun Ilbo 

"김정은과 한 방에 있게만 해달라…" 트럼프 '1:1 담판'에 강한 자신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해 '위대한 인물(great man)'로 자리매김하려 한다는 분석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9일(현지 시각) 내놓았다.악시오스는 이날 '트럼프의 북한에 대한 위대한 인물 놀이'란 기사에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직 자신만이 한반도의 다루기 힘든 재앙 같은 난제를 극복할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할 때만 해도 중동 문제에 관심을 더 쏟았지만, 중동 평화 협상은 이미 사문화된 상태여서 의미가 없게 되자 북한 문...

Chosun Ilbo 

"스위츨랜드와 헷갈려" 國名 바꾼 스와질란드

인구 140만명의 아프리카 소국 스와질란드가 스위츨랜드(Switzerland·스위스)와 헷갈린다는 이유로 나라 이름을 옛 토착명인 '에스와티니'로 바꾸기로 했다. 스와질란드 국왕 음스와티 3세는 지난 19일 자신의 50번째 생일 및 독립 50주년 행사에서 "해외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스위츨랜드와 혼동한다"면서 "스와질란드라는 이름을 버리고, 고대 국명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에스와티니(eSwatini)'는 '스와지족(Swazis)이 사는 땅'이란 뜻으로, 19세기 영국 점령 이후 영어식인...

Chosun Ilbo 

[Why] 변하지 않아서 다행인 그 맛

서울 강남 신사동에 친한 친구가 살았다. 간혹 그 친구를 만나러 늦은 시간에 택시를 타고 신사동으로 가던 날들이 있었다. 차에 올라타 신사동 사거리로 가자고 택시 기사에게 부탁하면 열에 한 번쯤 설렁탕 이야기를 건네 왔다. 그곳에 있는 '영동설렁탕'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때마다 나는 설렁탕과 곰국의 정서적 차이에 대해 혹은 유명한 서울의 설렁탕집 같은 것을 소재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늦은 밤, 음식 이야기를 나누어서일까. 목적지인 신사동 사거리에 도착해서는 여기까지 온 김에 설렁탕 한 그릇을 먹고 가야겠다는 기사도 있었다. 물론 나...

Chosun Ilbo 

[Why] 박정희 前대통령 묘소는 '냉혈의 땅'?… 박근혜 前대통령에게 영향 줬나

지난 8일 일요일 서울 동작동 현충원에 갔다. 이때쯤 피는 수양벚꽃이 일품이다. 가는 길에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다. 이틀 전 4월 6일은 그 딸인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선고가 내려진 날이었다.평소보다 참배객이 많았다. 참배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오는 이들의 이야기엔 몇 가지 유형이 있었다. "이 나라와 박근혜 대통령을 굽어 살피소서!"(70대 여인) "유죄 선고를 내린 재판장 천벌받아야 해!"(70대 남자 일행 5명) 또 하나 빠지지 않는 말이 있었다. "정말, 박 대통령 부부 묘에 물이 차는 것일까?"(60대 ...

Chosun Ilbo 

[Why] 사람과 물건 사이에도… 인연이라는 것이 있다

한곳에 오래 터를 잡고 살다 보니 우리 집 꼬맹이들이 어느새 훌쩍 자라 성인이 되었습니다. 한번 자리를 잡은 집안의 물건들은 어지간해서는 바꾸거나 옮기지 않아 늘 그대로입니다. 어느 날 창고 방을 정리하다 어릴 때 애지중지 품에 끼고 살던 먼지 쌓인 상자를 발견했습니다. 인형, 딱지, 구슬, 미니카, 콩알만 한 장난감이 한가득…. 버리지 않고 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리는 뒷전이고 구석구석 버리지 못하고 간직했던 물건들을 들추다 보니 하염없이 옛날 생각에 잠겼죠.제가 어릴 땐 종이인형을 사는 것보다는 마루치 아라치, 캔디...

Chosun Ilbo 

[Why] 나를 자책하지 않고, 피하지 않고, 마주 본다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서유요원전'을 다 읽었다. 뜻밖이다.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일본의 괴기(및 공포) 만화가인데 나는 그런 유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고, '서유요원전'은 무려 14권이나 되기 때문이다.잘 그린다고 할 수 없는 거친 필체인데, 계속 보다 보니 못 그리는 줄 모르겠다. 이 기괴한 화풍 또한 모로호시 다이지로에게 근접하지 못하게 한 장애물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빠졌다. 사흘에 걸쳐 열네 권을 다 읽은 거다. 권당 400쪽이 넘으니 6000쪽가량을.다 캐릭터의 힘이 아닌가 싶다. 이 만화는 소년 만화 내지 모험 만화라고 할 ...

Chosun Ilbo 

[Why]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

오랜만에 자유한국당을 보고 웃었습니다. 이 당의 플래카드에 적혀 있던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는 문구 때문입니다. 박근혜 정권 시절의 국정원 댓글 수사하듯, 문재인 정권의 드루킹도 그렇게 수사하라는 취지였죠.웃음이 터져 나온 이유는, 당연히 뒷 문장 때문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자학 개그랄까요, 풍자랄까요. 주지하다시피 풍자는 약자의 언어입니다. 유머와 위트가 강자의 여유라면, 풍자와 해학은 비주류와 아웃사이더의 무기죠.하지만 이 당이 언제 약자였던 적이 있었나요. 새누리당 한나라당 신한국당 민자당 시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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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иев

Захарова: встречи по продвижению "формулы Зеленского" дают Киеву чувство вседозволенност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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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жиган

Младшая дочь Оксаны Самойловой и Джигана пошутила, что их сын приемный — как отреагировала звездная мама: «Чисто классика»



Москва

ТАСС: в деле экс-замминистра обороны Иванова могут появиться новые эпизод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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