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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вгуст
2020

Новости за 28.08.2020

Chosun Ilbo 

[북카페] '문화로 읽는 페미니즘' 외

문화로 읽는 페미니즘트로이 전쟁 속 여성들, 성서와 여성, '제인에어'를 쓴 샬럿 브론테 등 여성 작가들의 등장, 메릴린 먼로의 '7년 만의 외출'에 나타난 여성 신체의 대상화 등 서양문화와 여성 문제를 다룬다. 한옥과 여성, 한국 영화와 문학에 나타난 여성 등 문화에 드러나는 페미니즘의 문제와 양상도 다양하게 접근한다. 이제 페미니즘은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키워드가 되었다. 여성문화연구회 지음,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2만5000원.1일1강 논어강독고전은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깨달음을 준다. 고전 해설가 박재희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




Chosun Ilbo 

[한줄읽기] '영화하는 여자들' 외

●영화하는 여자들(주진숙·이순진 지음)=여성영화인모임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작자 심재명, 연출가 임순례, 배우 전도연 등 영화와 관련된 전 영역의 여성 창작자 20인을 만나 그들의 일과 삶, 영화에 관한 생각을 담았다. 사계절, 1만9800원.●프라이데이블랙(나나 크와메 아제-브레냐 소설)=1991년생 흑인 작가의 데뷔작. 인종차별, 빈곤과 불평등 등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관통하는 주제들을 다룬다. 엘리, 1만4500원.●공부란 무엇인가(김영민 지음)='추석이란 무엇인가'라는 칼럼으로 잘 알려진 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지식을 어떻...

Chosun Ilbo 

[편집자 레터] 보이지 않는 것들

보이지 않아서 더 두렵습니다. 바이러스가 어디에 도사리고 있는지 눈에 보이면 피하기라도 할 터인데, 출근길 지하철이나 밥 먹는 식당에서나 도통 보이지 않으니 더 무섭습니다.독일 소설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쓴 '향수'(열린책들)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힘에 대해 쓴 탁월한 소설입니다. 세상 온갖 냄새를 기막히게 알아채는 주인공은 완벽한 향기를 채취하려 소녀들 목숨을 잇달아 빼앗습니다. 이 연쇄 살인마는 결국 붙잡히지만 완벽한 향수를 뿌리고 형장(刑場)에 나타나지요. 기막힌 일이 벌어집니다. 사람들이 영문도 모른 채 그를 사랑하게 되고,...

Chosun Ilbo 

[장동선의 뇌가 즐거워지는 과학] 불확실해도… 자신의 선택을 믿어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는 것보다 집에서 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이 더 많다. 회사의 업무 회의는 같은 건물 회의실보다 온라인상에서 하는 일이 더 익숙해졌다. 무대에서 노래하는 아티스트는 더 이상 관중석 청중의 표정을 살피며 교감하지 못하고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의 댓글에 의지한다."팀장님, 가을에 진행하기로 했던 행사는 그대로 갈까요, 취소할까요?"기존에 정상으로 생각돼 왔던 것들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불확실성 속에서도 의사 결정을 해야 할 일들은 수없이 많다. 이때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까. 기존의 지...

Chosun Ilbo 

[스포츠 브리핑] 대한항공·한전, KOVO컵 결승전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이 29일 오후 2시 제천·KOVO컵 프로배구 남자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준결승에서 대한항공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대0(25-22 32-30 25-17),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을 3대2(19-25 25-12 19-25 25-20 17-15)로 제압했다.

Chosun Ilbo 

[요즘 서점가] 조국 흑서 '한번도…'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조국 흑서'의 기세가 무섭다. 24일 출간된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상상)가 8월 넷째 주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선완규 대표는 "24~26일 2만5000부 출고됐다. 2~3쇄 1만부를 추가로 찍었고, 쇄당 1만부씩 4~6쇄를 찍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조국 백서'로 불리는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에 비해 초기 판매 속도가 빠르다. 예스24에 따르면 판매 2일 차 '흑서'는 전날 대비 판매량이 252.8% 증가했고 '백서'는 102.6% 늘었다. 4일 차 증감률은 '흑서' 26.7%, '백서' ...

Chosun Ilbo 

느린 공, 또 느린 공… 유희관 어느덧 95승… 두산 역대 다승 2위

KBO 리그를 대표하는 '느린 공 투수' 유희관(34·두산)이 28일 창원 NC 원정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으로 11대4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시즌 8승, 통산 95승을 올린 유희관은 장호연(109승)에 이어 두산 소속 투수 역대 다승 단독 2위에 올랐다.유희관은 이날 공 100개를 던지며 안타 6개(홈런 1개), 볼넷 2개를 내줬지만 범타를 유도해 실점을 줄였다. 스트라이크존을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공으로 타자들을 공략하고, 시속 100㎞가 채 안 되는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아 스트라이크를 잡는 등 노련한 운영이 돋보였...

Chosun Ilbo 

[내 책을 말한다] 식물 사진관

"이건 키우기 쉬워요. 얘들도 죽이면 그건 진짜 식물 싫어하는 거예요."친한 플로리스트 선생님이 촬영 소품으로 썼던 홍콩야자 몇 포기를 주면서 말했다. 키울 자신이 없다고 망설이자 용기를 주려고 한 말이다. 그러나 집으로 데려온 홍콩야자는 모두 죽었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축 늘어져 누레지기 시작한 잎사귀, 돌덩이처럼 굳은 화분 속 흙을 보며 '내가 식물을 싫어하는 걸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참 이 책 '식물 사진관'(아라크네)을 쓰고 있을 때였다. 책에는 식물에 대한 사랑을 속삭이면서 현실에선 이렇게나 신속하게 식물의...

Chosun Ilbo 

김광현, 수비에 울고 웃고… 류현진은 오늘로 등판 연기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순항을 이어 갔다. 김광현은 28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80개. 양 팀이 1―1로 팽팽하던 7회초 마운드를 지오바니 가예고스에 넘겨 '시즌 2승' 신고는 다음으로 미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9에서 1.08로 낮췄다. 카디널스는 연장 8회 승부치기에서 3대4로 ...

Chosun Ilbo 

냉전 끝낸 美 대통령이 말한 보수주의 원칙

레이건 일레븐폴 켄고르 지음|조평세 옮김|열아홉280쪽|1만6000원1981년부터 8년간 재임한 미국 제40대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2차 대전 후 최고의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2018년 조사에서 케네디와 아이젠하워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레이건은 1980년대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국방을 튼튼히 하면서 공산주의 소련의 몰락을 이끌어내며 냉전을 종식시켰다.레이건은 정치적 원칙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며 그 원칙은 보수주의라고 천명했다. 미 그로브시티 칼리지 정치학 교수인 저자는 '레이건 보수주의'의 내용으로 1...

Chosun Ilbo 

[어린이 책] 잠수함 'HL헌리호'는 프로펠러를 손으로 돌렸대요

바다로 뛰어든 세계사질리언 리처드슨 지음·킴 로슨 그림ㅣ강창훈 옮김휴먼어린이ㅣ212쪽ㅣ1만5000원하늘길이 막힌 요즘, 바닷길이라고 해서 다를 게 있을까. 하지만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미지의 바다로 용감하게 뛰어들었다. 지도도 없는 바다 위에 물길을 뚫고, 돛을 펴 먼바다로 겁 없이 나갔다.자신의 조상 가운데 선장이 여럿 있었다는 걸 알고는 운명처럼 배에 관심을 갖게 된 저자가 돋보기를 들이댄 분야가 '세계 역사의 물꼬를 바꾼 배 10척의 이야기'였다.중국 명나라의 전설적인 함대 '정화의 보물선'부터 소말리아 해적에 나포된 초대형 ...

Chosun Ilbo 

권력에 대한 두려움이 날 글쓰게 했다

침묵과 한숨옌롄커 지음|김태성 옮김|글항아리352쪽|1만8000원2014년 카프카 문학상을 받은 옌롄커는 수상 연설문에서 1960~1962년 중국에서 일어난 일명 '3년 자연재해'를 언급했다.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연재해로 3000만명 이상이 굶어 죽었다고 했다. 어머니의 손을 잡고 먹어도 되는 나무껍질을 가려내는 법을 배웠던 옌롄커는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다. "이때부터 나는 어둠을 가장 잘 느끼는 사람이 되었다."유력한 노벨 문학상 후보인 중국 작가 옌롄커가 중국과 문학,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써 내려갔다. 소설 ...

Chosun Ilbo 

멕시코서 양말 세 켤레 빨려다 4만원 낸 '국제 호구'

40일간의 남미일주최민석 지음|해냄|420쪽|1만7000원세 살 때 미국에 갔다는 엄마는 초등학생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았다. 조숙한 소년은 어른들이 '이혼'이란 단어를 입에 담길 꺼린다는 걸 이내 깨달았다. 고모 집에 맡겨져 사촌형이 밀쳐둔 계몽사 어린이 대백과사전을 읽고 또 읽었다. 마야 문명도, 잉카 제국도 그 안에 있었다. 기쁠 때도, 울고 싶을 때도 펼쳐봤던 그 마추픽추 그림이 눈앞에 실물로 펼쳐졌을 때,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지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닳고 닳은 40대 남자는 눈앞의 날씨가 더 중요했다. "아 더워. 여름...

Chosun Ilbo 

교도소에 수감된 탐정, 진술만 듣고 진실을 찾아내다

죽음의 모범보르헤스·카사레스 지음|이경민·황수현 옮김민음사|748쪽|2만3000원아르헨티나의 시인·소설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1899~1986)는 20세기 후반 문학과 사상에 포스트모더니즘 바람을 일으켰다. 국내에선 1990년대 이후 보르헤스 소설집 '픽션들'이 필독서로 꼽혔다. 난해했지만, 인문학계를 중심으로 '보르헤스 열성 독자층'이 형성된 덕분에 지금껏 약 5만부 찍었다고 한다. 이번엔 보르헤스가 가명(假名)으로 발표한 소설집 '죽음의 모범'이 우리말로 처음 완역됐다.보르헤스가 평생의 벗으로 여긴 아돌포 비오이 카사레스(1...

Chosun Ilbo 

조던이 뛰었다, 선수들이 코트로 돌아왔다

흑인 피격 사건에 분노하며 한때 시즌 중단 움직임을 보였던 NBA (미 프로농구) 선수들이 남은 플레이오프를 모두 소화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한때 파국 직전까지 갔던 NBA 시즌을 되살린 것에는 수퍼스타 마이클 조던〈사진〉과 베테랑 선수인 안드레 이궈달라(마이애미 히트)의 역할이 컸다.코로나 바이러스로 휘청거렸던 시즌을 간신히 일으켜 세웠던 NBA는 지난 24일 미 위스콘신주(州) 커노샤에서 비무장 흑인 남성이 세 아이 앞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며 다시 한 번 시즌이 위기에 처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연고로 한 ...

Chosun Ilbo 

[이수연 PD의 방송 이야기] 방송 셧다운을 막아라

"한강 둔치가 다 잠겼어!" 과거 여의도로 출근할 때였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퍼붓더니 결국 홍수가 났다. 주변 도로도 점점 통제되고, 넋 놓고 있다간 방송국서 오도 가도 못 할 판이었다. 그런데 집에 갈 걱정보단 "내일 못 오면 어쩌지" 하는 출근 걱정이 먼저 들었다. 방송이 멈추는 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아침 방송 제작진은 퇴근을 포기하고 회사에서 숙식하며 다음 날 방송을 무사히 마쳤다.코로나19 상황이 심상찮다. 방송가도 한 방송사가 초유의 셧다운 사태를 맞는 걸 보며 불안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

Chosun Ilbo 

코로나 경제 위기, 케인스라면 어떤 해법 제시할까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린다 유 지음|안세민 옮김청림출판|504쪽|2만5000원코로나 사태로 세계경제가 대침체에 빠졌다. 성장률이 급락하고 대량 실업 사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각국 정부는 가계 파산과 기업 줄도산을 막기 위해 천문학적 재정 지출을 감행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윤전기로 새 돈을 찍어내 정부 재정 지출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경제 위기를 맞아 전 세계 경제학자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위대한 경제사상가들이 작금의 위기를 보면 어떤 처방을 내릴까.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대담한 제안'(원제: T...

Chosun Ilbo 

광견병부터 좀비까지… 인류를 물어뜯은 침의 공포

침 튀기는 인문학곽경훈 지음|그여자가웃는다|262쪽|1만5000원코로나19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은 눈에 보이지 않는 침방울에 대한 두려움을 한껏 끌어올렸다. 민얼굴 드러내고 숨만 쉬어도 눈총을 받는 시절에 '비말'은 혐오·공포의 동의어다. 하물며 침을 뱉는다고? 용서 못 할 죄인이다. 반면 고대 이집트인들에게 침은 축복이었다. 맥주를 만들 때 그들은 홉(hop) 대신 침을 섞었다. 과학적 이유가 있다. 침에 포함된 아밀라아제가 녹말을 당분으로 변환시켰다. 그뿐 아니다. 침 속에 포함된 다양한 미생물이 발효를 촉진하고 풍미를 더했다...

Chosun Ilbo 

메시! 우린 어때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지난 26일 바르셀로나에 계약 해지를 요청한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 영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28일 "PSG가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하지 않고 메시를 새 식구로 들일 방법이 없다"고 보도했다.유럽축구연맹(UEFA)은 FFP에서 각 구단이 적법하게 벌어들인 자금만 동원해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강제하고 있다. 영국의 다국적 컨설팅 그룹 딜로이트가 지난 1월 발표한 전 세계 축구팀 수익 순위에 따르면 PSG(5위)는 지난해 6억3590만유로(약 894...

Chosun Ilbo 

[TV조선] 망사 마스크 논란에 일침

TV조선은 29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김형주 전(前) 국회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김호중 순천향대병원 교수가 출연해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해 토론한다.박형준 교수는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까지 안 가더라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과잉 조치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한다. 김호중 교수는 최근 일부 정치인들로 인해 불거진 '망사 마스크' 논란을 언급하며 "정치인들은 망사 마스크 대신 (방역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만 만들어 달라"며 일침을 가한다.방송 후반부에서는 ...

Chosun Ilbo 

[TV조선] 탈북 결심한 북한판 시월드

TV조선은 30일 밤 9시 '모란봉클럽'을 방송한다. '고부 전쟁! 북한판 시월드'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평양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나 28년 동안 공주처럼 자랐다고 주장하는 최신아 회원. 그러나 결혼 한 번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말았다고…. 시어머니와 시누이들 등쌀에 10년간 고된 시집살이를 겪은 것이다. 최신아 회원을 특히 힘들게 한 것은 바로 시어머니의 부부 잠자리 감시. 이른바 '시월드'에 지쳐 탈북까지 결심하게 된 사연이 공개된다.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이는 신혼부부도 출연한다. 새터민 ...

Chosun Ilbo 

이토록 손 많이 가는 김밥이 고작 2000원이라니

2012년의 일이다. 새벽 4시에 택시로 올림픽대로를 달렸다. 어느 매체에 연재 중이었던 맛집 칼럼 취재길이었다. 사람에 초점을 맞춘 연재였는데, 길을 가다가 우연히 사먹은 신사동 김밥집 주인 부부가 주인공이었다. 밥 짓기 시작하는 4시반부터 두어 시간 동안 조리 과정을 지켜보며 주로 안주인과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을 단축하고자 밥은 뜨거운 물을 부어 짓고, 은박지는 최대한 두꺼운 걸 써야 한다는 등의 요령을 듣는 가운데 준비가 다 된 재료가 주방 한 켠 칸막이 뒤로 넘어갔다. 그곳에는 60대 여성 둘이 앉아 김밥을 말고 있...

Chosun Ilbo 

[사설] 안면 몰수 검찰 인사, 목적은 '문 대통령 안전' 단 하나

청와대와 법무부는 한동훈 검사장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정진웅 부장검사를 광주지검 차장으로 승진시키면서 '우수 형사부장'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정 부장이 우수 형사부장에 뽑힌 것은 2017년 일이다. 앞선 두 차례 인사에서 정 부장은 그 혜택을 봤다. 정작 그가 최근 채널A 사건 수사에서 보여준 행태는 도저히 검사라고 보기 힘든 것들이었다. "한 검사장과 기자가 공모한 증거가 많다"고 큰소리쳤지만 공모가 아니라는 증거만 나왔다. 한 검사장이 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기자 공소장에 적었다. 수사가 아니라 조작이었...

Chosun Ilbo 

[사설] 혀를 차게 하는 김홍걸 의원의 파렴치

김대중 전 대통령 막내아들인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서울 강남·서초·마포에 3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위공직자들의 다주택이 논란이 되자 '한 채를 이미 매물로 내놨다'고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매각한 것이 아니라 지난달 강남 아파트를 아들에게 증여했다. 국민에게 대놓고 거짓말한 것이다.거짓말만이 아니다. 민주당은 '전·월세 인상 폭 5% 제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었다. 김 의원은 바로 그 시점에 집 한 채를 아들에게 증여하고 새 세입자에게 전셋값을 60% 넘게 올려 받았다. 6억 5000만원에 세 들어 살던 세입자가 나가고 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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