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일 나간 새 불… 어린 동생 구하려 불구덩이 뛰어든 형
8일 새벽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0대 형제가 숨졌다. 잠시 외출했던 형은 화재를 목격하고 집에 혼자 있던 동생을 구하려다 함께 변을 당했다.이날 오전 4시 8분쯤 울산 동구 전하동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코로나로 학교에 가지 못하던 A(18)군은 이날 근처에 살던 친구가 찾아오자 집에서 새벽까지 놀았다. 부모는 식당 영업 준비 등 생업에 종사하느라 집에 없었다.경찰에 따르면 불은 A군의 방에서 시작됐다. 경찰은 A군이 친구와 라면을 끓여 먹은 뒤 냄새를 없애기 위해 방 안에 향초를 피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