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임을 위한 행진곡' 세계화가 세금 12억 쓸 일인가
정치권이 운동권 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대중화·세계화 사업에 국비 예산 12억원을 편성했다. 민주당·평화당 의원들이 "민주화에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만큼 국비를 들여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로 한국당 반대를 누르고 국회 상임위에서 통과시켰다. 예결위를 거쳐 예산이 확정되면 광주광역시는 이 노래를 관현악곡, 창작 뮤지컬 등으로 제작해 민주화 투쟁을 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보급하겠다고 한다. 국민 사이에서도 평가가 갈리는 가요를 해외에 보급하는 데 세금까지 쓰겠다는 것이다.'임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 20여 년간 이념 논쟁의 중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