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한 전시
지금 광화문 한복판에는 잡지 촬영 현장의 한 순간이 대형 현수막으로 걸려 있다. 12년간 패션지 기자로 일해온 기획자와 동시대의 주요 사진가 29명이 참여한 전시 <언커머셜: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는 우리 일상의 수많은 이미지와 이를 만들어온 모든 이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지금도 스톰=292513의 사진으로 표지를 싼 다이어리 한 권을 갖고 있다. S가 새겨진 연두색 양말을 신고 트렌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