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뭐 드세요?
요즘 식품업계는 건강, 환경을 빼고는 얘기할 수 없다. 그런 트렌드를 반영해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을 소개한다.
라면을 건강하게
세계에서라면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바로 우리다. 세계라면협회(WINA)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연간 평균 라면 소비량은 74.6개(2018년 기준)다. 2위인 베트남이 53.9개이니 압도적 1등이다. 그만큼 라면은 형태도, 맛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건강이 식품업계에 필수 트렌드가 된 지금, 라면도 예외는 아니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선보인 The미식 장인라면(얼큰한맛, 담백한맛)이 그것이다.
The미식 장인라면의 차별점은 국물이다. 장인라면은 사골, 소고기, 닭고기 등 육류 재료와 버섯, 양파, 마늘 등 각종 양념 채소를 20시간 끓여 농축한 액상을 사용한다. 분말 수프는 육수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재료 맛이 훼손되기에 액상 형태를 사용한 것. 나트륨 양은 기존 라면(1,650mg~1,880mg)보다 적은 1,430mg으로 줄였다. 시식하고 가장 매료된 부분은 면이다. 장인라면의 면은 직접 만든 육수로 반죽한다. 면은 제트 노즐 공법 건조로 바람에 말려 쫄깃하고 잘 불지 않는 건면이다. 제트 노즐 공법이란 짧은 시간에 평균 130의 강한 열풍으로 균일하게 건조한 후 저온으로 서서히 말려 면발에 수많은 미세 공기층을 형성하는 방식으로, 면발이 탄력 있고 국물이 잘 배게 하는 제면 방식이다.
Meat볼 말고 Plant볼
환경과 몸을 생각하는 채식 시장은 여전히 급속히 팽창하는 중이다. 이케아도 고기 대신 완두 단백질과 감자, 양파, 귀리, 사과로 만든 플랜트볼을 선보인다. 기존 이케아 미트볼과 모양, 맛, 식감이 거의 비슷하지만 기후 발자국은 미트볼 대비 4%다. 환경을 생각해 육류 소비를 줄이고 싶지만 고기 맛은 포기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대안이다. 이케아는 1년에 약 10억 개의 미트볼을 판매하는데, 이 중 일부가 플랜트볼로 대체돼 환경에 이바지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대체 계란
저스트 에그(Just Egg)는 단백질 함량은 기존 계란과 비슷하지만 콜레스테롤은 제로이며, 비유전자변형식품 인증을 받은 식물성 계란 제품이다. 이는 지속 가능한 식품을 연구하고 만드는 잇저스트(EatJust)의 제품으로 지난해 SPC삼립과 전략적 파트너십을체결했다. 이처럼 대체육, 대체 계란, 대체 우유 등 다양한 형태의 지속 가능한 식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