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종>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의 반전 매력
소문이 무성하던 태국 공포영화 <랑종>이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각종 시사회와 영화제에서 먼저 본 관객들이 이보다 무서울 순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화제작으로 떠올랐죠.
<랑종>은 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제작을 맡고, 태국 공포영화 <셔터>, <샴> 등으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입니다. 공포를 잘 아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관객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겠다는 의지로 만들었죠.
제목인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합니다. 영화는 태국의 산골 마을에서 대대로 여성만 무당이 되는 한 가문에 대한 3개월간의 기록을 담은 페이크 다큐 형식입니다. 현 무당인 님의 조카 밍에게 일어나는 알 수 없는 일들을 보여주며 공포심을 유발합니다.
영화가 공개된 후 절대 잊을 수 없는 밍 역을 연기한 배우 나릴야 군몽콘켓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밍을 연기하며 밝고 건강하던 회사원이 빙의를 경험하면서 빠르게 변모하는 모습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점점 말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도 10kg 감량해야 했죠. 나릴야 군몽콘켓은 완벽하게 밍을 그려내 공포를 선사했습니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페이크 다큐 형식인 영화의 특성을 고려해 유명한 배우보다는 새로운 얼굴을 찾아나섰는데요, 나릴야 군몽콘켓의 오디션 테이프를 본 감독은 “아무것도 보탤 것이 없었다. 배역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었고, 리얼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나릴야 군몽콘켓은 “이보다 더 리얼할 순 없다”는 반응이 나올 정도로 열연을 펼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