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의 민족에게 ‘닥터슬럼프’
드라마 <닥터슬럼프> 명대사. 우울증에 걸리고 직장도 잃은 남하늘(박신혜)이 “쓸데없이 최선만 다하다 쓰러졌다” 푸념하자 고교 시절 라이벌 여정우(박형식)가 말한다. “우리 쓰러진 김에 좀 쉬자.” 고교 시절 하늘과 정우는 한국대 의대가 목표인 전국구 수재였다. 하지만 둘의 공부 스타일은 달랐다. 하늘은 화장실 갈 시간을 아끼느라 믹스 커피를 가루째 삼키면서 책만 팠다. 친구도 없고 그 시절 유행가 하나 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