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대 低성장 함정에 빠져 早老하는 한국 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만에 0.2%포인트 낮춰 2.7%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작년 3%대의 반짝 성장세가 1년 만에 끝나고,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지도 못한 상태에서 하강세로 돌아선다는 뜻이다. 한은은 일자리 증가 전망치도 당초 26만명에서 18만명으로 줄였다가 또다시 9만명으로 낮춰 잡았다. 작년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세계 경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3.7%(IMF 전망치) 성장하는 호황을 누리는데 우리만 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세계 평균과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우리보다 2배가량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