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전선 막후에 '230만 죄수 군단'
중국 산둥성의 페이현(沛縣)구치소에는 매일 새벽 수확한 마늘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들어온다. 반나절 뒤 그 트럭들은 구치소에서 나와 '세계의 마늘 수도'로 불리는 인근 진샹현(金鄕縣)의 수출 창고로 달려간다. 트럭들이 싣고 가는 건 깐마늘이다. 마늘을 깐 사람들은 강도·납치·절도 등의 죄로 형을 살고 있거나 재판 중인 수감자들. 이들이 감시 카메라 아래서 새벽 5시부터 밤 9시까지 깐 마늘은 전 세계 마늘 수출의 80%를 점유하는 진샹 브랜드를 달고, 일본·인도 등 전 세계 식탁에 오른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