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섬진강 제방 붕괴…고무보트 헬기까지 동원 주민 구조

“어떻게. 어떻게. 다 떠내려가네.”

8일 오후 3시쯤 전북 남원시 금지면 귀속리 금곡교 인근 상귀마을. 이틀 동안 쏟아진 폭우로 인근 섬진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마을이 잠겼다.

물은 2층 주택 1층 높이까지 찼다. 일부 주민들은 들이닥친 수마에 지붕으로 대피했다. 119구급대원들은 고무보트로 마을에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했다. 헬기까지 출동해 주민 구조에 나섰다.

상귀마을을 지키는 수백 년 된 나무도 물이 들이닥치면서 위태로운 모습이다. 축사에서 나온 길이 3m 정도의 사료통이 둥둥 떠다녔고, 비닐하우스는 모두 물에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