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바람 핑계로 훈련 안 한다는 대한민국 군대
우리 군이 오늘 실시하려던 대규모 육·해·공군 합동 화력 훈련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고 한다. 얼마 전 북이 우리 해·공군의 방어 훈련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청와대가 군 지휘부를 불러 질책성 회의를 연 이후 내려진 '훈련 연기' 결정이다. 군은 "날씨가 나빠서"라고 했다. 하지만 2017년 북 ICBM 도발 때는 궂은 날씨에도 미 전략폭격기가 동해에서 실사격 훈련을 했다. 날씨 탓은 핑계 아닌가.주요 훈련이 줄줄이 폐지·중단·축소·연기되고 있다. 3대 한·미 연합 훈련인 키리졸브 연습, 독수리 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UFG)부터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