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납득 못 할 한전공대, 국민 부담 말고 자발적 기부로 지어야
한국전력이 자회사 열 곳에 전남 나주 한전공대 설립 자금으로 "다음 달까지 216억원을 납부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한전의 1차 출연금 600억원의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전은 작년 말 사장단 회의에서 이 같은 분담금 비율을 정했다고 한다. 2025년까지 한전공대 설립·운영에 드는 8000억원 가운데 자회사 열 곳이 떠맡은 돈이 3000억원 가까이 된다. 지난해 한전은 11년 만에 최대 영업 손실을 냈다. 살림이 엉망이 된 집안이 명품 살 돈 내놓으라고 자식들 팔 비트는 식이다.한전공대 나주 설립은 2017년 대선 때 문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