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수학여행'에도 친일 딱지, 시대착오 행진 끝이 없다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2300여 초·중·고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최근 '학교생활 속 일제 잔재 발굴 조사'를 하면서 '수학여행' '파이팅' 같은 일상 용어를 청산 대상 일제 잔재로 지목했다고 한다. 수학여행이 일제강점기에 조선 학생들을 일본에 견학시키던 행사에서 비롯됐다며 수학여행이라는 말까지 '친일'로 규정한 것이다. '친일 잔재 청산 프로젝트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동·서·남·북이 들어가 있는 교명(校名)도 일제 잔재라는 입장이라고 한다. 황당한 일이다.'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이 오른 사람이 지었다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