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조국 법무장관 검토, 국민을 우습게 본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개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청와대는 "확인해줄 게 없다"는 반응만 내놨다. 맞는다는 얘기일 것이다. 조 수석은 문 정권의 거듭된 인사 참사의 직접 책임자다. 내정했던 차관급 이상 11명이 여론의 비판 끝에 낙마했고,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고위직이 15명이다. 모두 조 수석이 인사 검증을 잘못해서 생긴 결과다.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는 특감반은 학계, 여야 정치인, 언론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을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공무원들 휴대폰을 무더기로 털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