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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юль
2020

Новости за 13.07.2020

Chosun Ilbo 

[EPL리뷰]맨유, 사우스햄턴과 2대2!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 허용!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맨유가 사우스햄턴에게 경기 종료 직전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13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승점 59가 된 맨유는 레스터시티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리며 5위를 유지했다. 사우스햄턴은 승점 45로 12위를 유지했다. ▶사우스햄턴의 선제골맨유는 전반 10분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마르시알이 사우스햄턴의 볼을 끊어냈다. 전방으로 ...




Chosun Ilbo 

살아남은 책… 풍경이 되다

"책은 숟가락이나 망치 같은 것이다." 장서가 5만권이었다는 이탈리아 철학자 움베르토 에코(1932~2016)의 말이다. 한층 완벽한 숟가락이나 망치를 상상하기 어렵듯 책도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그는 인터넷 시대 책의 미래에 대해 "책은 책으로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수십 권짜리 백과사전이며 전집류가 집집마다 가득하던 시절이 지나고 이제는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책이 줄어드는 추세다. 그러나 책은 사라지지 않으며, 실내 공간을 아름답게 가꾸는 인테리어의 중요한 소재가 되기도 한다. 살아남은 책들이 풍경이 된다.◇책이 곧 집의...

Chosun Ilbo 

1년간 한 번도 안 펼친 책, 과감히 버리세요

"지난 1~3년 사이 한 번도 들여다보지 않은 책은 과감히 버리세요. 그 책을 보고 떠오르는 이가 있다면 선물하는 게 좋고요. 사람 관계처럼 책도 잘 맞는 인연이 따로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해방촌에 있는 독립서점 '고요서사'의 차경희 대표는 "책 정리는 마음의 이사 같은 것"이라면서 "수시로 정리정돈 하되, 3년에 한 번쯤 대대적으로 이사 간다 생각하고 책 정리를 하라"고 했다. 매달 서점에서 새로운 주제로 기획전을 열면서 "책이 주인 찾아간다"는 것을 절감했다는 차 대표다. 그녀는 "우선적으로 지인에게 선물하고, 나머지 깨끗한 ...

Chosun Ilbo 

천안함 10주기 로고 모자이크한 '1박2일'

KBS2TV 예능 '1박 2일'이 출연자가 착용한 모자의 천안함 10주기 추모 로고를 '블러(blur·흐림)' 처리해〈사진〉 논란이 일고 있다.KBS는 지난 12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에서 출연자인 가수 라비의 까만 캡모자 앞부분 로고를 흐리게 처리해 가렸다. 그가 착용한 모자는 지난 3월 26일 천안함 폭침 사건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인 전준영씨가 순국한 장병의 넋을 기리기 위해 제작했다. 천안함의 형태와 함께 대한민국 해군을 뜻하는 'ROK NAVY', 천안함의 정식 명칭인 'PCC-772' 글자가...

Chosun Ilbo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이 문구, 연대의 상징으로 불붙다

남편의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아내가 집을 떠나자, 남편은 아내의 배신을 견딜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 천재 화가였던 남편의 죽음에 애도의 물결이 쏟아졌고, 사람들은 아내를 "재능 있는 화가를 파멸로 몰아넣은 마녀"로 몰아갔다.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형태의 가해였다. (…) 그가 되살아날 수 없는 것처럼 나도 회복하지 못했으면 하는 집요한 의지의 실행이었다."정세랑(36)의 소설 '시선으로부터,'의 한 장면이다. 소설 속 "어떤 자살은 가해였다. 아주 최종적인 가해였다"는 문장은 지난 주말 내내 소셜...

Chosun Ilbo 

[최보윤의 뉴스를 입다] 배꼽티 저고리? K패션은 진화한다

"왜 의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지? 정말 멋진데." "한국 전통 의상이야. 한복이라고 해." "이건 변형된 거야." "예쁘다! 의상도, 퍼포먼스도, 노래도 완벽!"지난달 26일 미국 토크쇼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을 통해 공개된 걸그룹 블랙핑크의 컴백 무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유튜브에 달린 댓글이다. 지미 팰런 쇼에서 요즘 트렌드인 크롭티(Cropped T·배꼽티) 스타일의 저고리, 두루마기 등을 입고 무대를 꾸몄다. 8만5000여개 댓글 중 상당수가 '한복이 어떤 옷이냐' '...

Chosun Ilbo 

노들섬에 울려퍼진 노래 "보편적인 날들로 돌아가고파"

"나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아무것도 없는 나의 지금은/ 깊어만 가는 잔인한 계절."여러모로 잔인한 계절이다.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있는 라이브하우스에서 열린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여름 정기 공연 '이른 열대야'의 첫 곡은 '잔인한 사월'이었다. 올해로 10년 된 이번 공연의 특징은 관객 모두 마스크를 쓰고 앞뒤로 한 자리씩 건너 앉아 있다는 것. 연인들 많기로 유명한 공연이지만 손잡은 사람은 없었다.2005년 데뷔한 밴드 '브로콜리너마저'도 마스크 쓴 관객 앞에서 노래 부르기가 영 어색해 보였다....

Chosun Ilbo 

이인섭 '자연으로부터'展

서양화가 이인섭(68)씨의 개인전 '자연으로부터'가 서울 반포동 갤러리써포먼트에서 20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올해 완성한 신작 '자연으로부터―숲의 소리' 연작〈사진〉 20여 점으로 구성했다. 강원도 양양의 어성전 계곡 인근에 화실을 마련해 놓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의 숨소리를 느끼며 강렬한 색채로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이씨는 "화가는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고요하지만 웅장한 자연과의 소통은 내 작업의 모티브"라고 했다. 무료. 일요일 관람은 예약 필수.

Chosun Ilbo 

[스포츠 브리핑] 맨시티 챔스 출전금지 징계 무효 외

맨시티 챔스 출전금지 징계 무효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3일 "UEFA(유럽축구연맹)가 지난 2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UEFA 주관 대회 출전을 2년간 금지한 징계는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CAS는 "벌금도 3000만유로(약 408억원)에서 1000만유로(약 136억원)로 완화한다"고 했다. 현재 리그 2위 맨시티는 리그 1~4위에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해둔 상태였다.모리카와 PGA투어 3차 연장전 우승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Chosun Ilbo 

"기금 만들어 대회 영원히 이어가는 게 꿈"

바둑을 즐기는 기업인은 꽤 많지만, 하루 일과의 최우선순위를 바둑에 맞춰 사는 기업인은 거의 없다. 대회를 손수 만들고 직접 보살피며 키워온 기업인은 아마도 지지옥션 강명주(77) 회장이 유일할 것이다. '신사 대 숙녀 연승대항전' 14번째 개막(8월 4일)을 앞둔 그는 어린아이처럼 들떠 있었다."처음엔 5년쯤 하고 손을 뗄 생각이었는데 흠뻑 정이 들어버려서… 이젠 이 대회 없으면 못 살 것 같아요." 남성 시니어와 여성들이 자존심 걸고 겨루는 단체전이란 대회 콘셉트가 국제 타이틀전 뺨치는 히트를 쳤다. 젊은 남성들이 독점한 바둑계...

Chosun Ilbo 

원봉 루헨스, 개막전 장식

김포 원봉 루헨스가 2020시니어바둑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3일 한국기원서 열린 첫 경기서 원봉은 김기헌과 박영찬이 각각 박승문, 김철중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했다.신생팀인 서울 구전녹용은 김일환이 원봉 김수장과의 1지명 맞대결서 승리하면서 완봉패를 면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14전 전승 신화를 썼던 김수장이 첫판서 침몰한 것은 의외의 사건이었다.4개월에 걸쳐 진행될 올해 시니어리그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전 경기는 매주 월~목요일 바둑TV 생방송으로 중계된다.

Chosun Ilbo 

박지은, 600승 고지 등정

박지은(37) 9단이 9일 열린 여자바둑리그 김수진 5단과의 대국서 승리, 프로 통산 600승을 달성했다. 순수 국내 여성 기사로는 지난해 8월 600승 고지에 오른 조혜연(35) 9단에 이어 두 번째다. 1997년 입단 이후 통산 전적은 600승2무470패.

Chosun Ilbo 

첫 타석 결승 3루타… 돌아온 포수 김민식

KIA 김민식〈사진〉이 11개월 만의 1군 복귀전 첫 타석에서 결승타를 쳤다. 그는 13일 키움과 벌인 프로야구 광주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김민식은 상대 선발 한현희의 초구를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키움 좌익수 박주홍이 미끄러지면서 공을 흘리는 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수비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김민식은 시즌 첫 타석에서 3타점 3루타를 기록한 것이다. 4위 KIA는 13대3으로 완승하며 4연승했다.2015년 SK에서 데뷔한 김민식은 2017년 시즌 ...

Chosun Ilbo 

"더 바랄게 없다"… 손, 아시아 첫 EPL 10-10 클럽

손흥민(28·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시아인 사상 최초로 '10(골)-10(도움)' 클럽에 입성했다.토트넘은 13일 열린 2019-2020시즌 아스널과의 리그 홈 경기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동점과 역전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밀리던 전반 19분 상대 수비 미스로 볼을 가로챈 뒤 드리블하다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왼발 로빙슛을 아스널 골문에 꽂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6분엔 왼쪽 코너킥으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31·벨기에)의 헤딩 골을 도우며 팀의...

Chosun Ilbo 

절친과 빗속 연장승부… 현경이가 웃었다

박현경(20)과 임희정(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연장전에서 1대1로 맞붙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엎치락뒤치락해 온 이들은 특별한 관계로 얽혀 있다. 지난해 임희정이 올린 3승 중 2승은 박현경과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 경쟁한 끝에 달성한 것이다. 박현경이 두 달 전 KLPGA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승을 올렸을 땐 챔피언조에서 같이 경기하던 임희정을 꺾고 역전했다.이번 대회는 지난 10일 1라운드가 강우와 낙뢰로 취소돼 예비일인 13일 최종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Chosun Ilbo 

호텔 빙수 대전 올해의 승자는?

"대기 20팀입니다."지난 7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 자리 있느냐는 질문에 직원은 이렇게 답했다. 명단에 이름을 적고 두 시간을 기다려 자리에 앉았다. 망고 빙수를 먹기 위해서다.부드러운 우유 얼음에 사각형 조각의 애플망고가 듬뿍 올라가 있다. 망고 아이스크림, 팥 소스가 함께 나온다. 가격은 5만9000원. 신라호텔 중식당 팔선의 탕수육 가격과 같다. 먹고 나가는 길도 만만치 않다. 발레파킹 맡긴 차를 받기 위해 한 시간을 기다렸다. 빙수 한 그릇에 세 시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호텔 빙수 대전이다. 신라호텔...

Chosun Ilbo 

청바지·통기타가 저질 청년문화?… 스물두 살 양희은 "웃기지 말라" 일갈

통기타와 청바지(블루진), 생맥주(통·블·생). 1970년대 유신 체제 아래 청년들은 유행에 탐닉했다. 고고춤과 장발, 미니스커트가 인기를 누렸다. 식민지와 전쟁을 체험하지 않은 20대는 풍요를 즐기기 시작했다. 지식인들은 '신세대'의 출현을 주목했다. 교수·문학평론가 등 지식인 사회는 물론 '청년문화' 기수로 꼽히던 통기타 가수까지 뛰어들어 청년문화 논쟁을 펼쳤다.조선일보가 논쟁의 마당을 펼쳤다. 한완상 서울대 교수가 1973년 말 펴낸 '현대사회와 청년문화'가 도화선이 됐다. 한 교수는 "한국 청년들에겐 정당함과 부당함을 판별해...

Chosun Ilbo 

[사설] 朴 시장 관련 서울시, 경찰, 정권 행태 범죄와 다름없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전 비서 측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간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고 했다. 피해자 측이 밝힌 내용은 충격적이다. 이들은 "박 시장은 집무실 안 침실로 피해자를 불러 신체 접촉을 했다"며 "피해자 무릎에 든 멍에 자신의 입술을 접촉하기도 했다"고 했다. 비밀 채팅방에서 피해자에게 수시로 음란한 문자와 속옷만 입은 사진을 보냈다. 충남지사·부산시장의 성폭력·추행 사건이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된 바로 그 순간에도 성추행은 멈추지 않았다. 피해자가 비서직을 그만...

Chosun Ilbo 

다주택 처분, 대답 없는 강경화·김조원

청와대·정부 고위 공직자들의 다주택 보유를 향한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엔 이들의 '수도권·강남 선호'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다주택 보유 공직자들이 주택을 처분할 때 '서울·강남 집'보다 '지방 집' 위주로 처분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서초구 아파트보다 충북 청주시 아파트를 먼저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엔 청와대에서 주택 정책을 담당하는 윤성원 국토교통비서관이 논란이 됐다. 윤 비서관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와 세종시 아파트 가운데 세종 아파트 매도 계약 사실을 밝혔다....

Chosun Ilbo 

경찰 "靑에 고소사실 보고"… 靑은 "박원순에 알려준적 없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난 10일부터 피해자 A씨의 직전 경찰 조사 내용이 박 시장에게 흘러들어 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A씨 고소인 조사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박 시장이 신변을 정리하는 등 그런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피해자 A씨를 대리·보호하고 있는 시민단체들도 13일 이와 관련된 의혹을 본격 제기했다. 법조계에선 "공무상 비밀 누설로 수사해야 할 사안"이란 말이 나왔다.◇피해자 "박 시장에게 고소 알린 적 없어"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소와 동시에 피...

Chosun Ilbo 

"박원순, 안희정·오거돈 때도 성추행"

박원순 서울시장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폭행·성추행 사건이 불거져 논란이 될 때도 자신의 비서였던 A씨에게 성추행을 멈추지 않고 지속했다고 A씨 측이 13일 밝혔다. A씨는 이 같은 피해 사실을 서울시에 알렸지만 묵살당했다고 했다.A씨 성추행 피해 사건 변호를 담당하는 김재련 변호사와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A씨를 대리해 이날 오후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회견에서 A씨 측은 박 전 시장에 대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미투 사건을 보면...

Chosun Ilbo 

피해 여성 "법정서 그분께 이러지말라 소리지르고 사과받고 싶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그의 비서 출신 여성 A씨 측 대리인들은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A씨가 지난 4년간 겪은 피해 상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A씨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와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장,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이 이날 A씨의 대리인으로 나섰다.◇속옷 차림 사진, 음란 문자 전송A씨 측은 회견에서 피해 사실에 대해 "상세한 방법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우선 업무시간 중 벌어진 일에 대해 "박 시장이 집무실 안에 ...

Chosun Ilbo 

[사설] 줄기찬 비 맞으며 줄 서 영웅 보낸 국민들, 대통령은 없었다

13일 장맛비가 내리치는데도 광화문 광장에 마련된 '6·25 영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시민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이 긴 줄을 섰다. 추모객들은 예상 밖의 긴 줄에 서로 놀라면서도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정말 '희한하게 돌아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나라를 걱정하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 생각들이었을 것이다. 거수경례하는 어르신부터 주변 3040 직장인, 엄마 손을 잡은 초등학생도 보였다. 이 분향소는 정부가 아니라 청년 단체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 전대협)'가 앞장서고 예비역 단체 등이 힘을 모아 차린 것이다. 1980년대 주사파 전...

Chosun Ilbo 

[朝鮮칼럼 The Column] 느려진 돈의 속도가 집값 폭등의 배후

최근 미국의 자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현상이 경제 펀더멘털과 자산 가격, 특히 주가와의 괴리다. 그러나 이러한 괴리는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는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지속된 현상의 연장선에 있다고 해석하는 것이 더 타당하다.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화폐유통속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화폐유통속도는 통화 1단위가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하는 데 몇 번이나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상대적으로 호황기에는 속도가 증가하고 불황기에는 감소한다. 그런데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화폐유통속도가 감소하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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