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 허물엔 눈감고 무조건 남 탓하는 정권의 오만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중앙선관위의 '위법' 결정으로 2주일 만에 물러난 것은 문재인 정부의 8번째 차관급 이상 인사 검증 실패 사례다. 안경환 법무·조대엽 노동 장관 후보자를 필두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이유정 헌법재판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줄줄이 낙마했다. 이 중 김 전 원장과 안경환·조대엽 후보자는 검증 책임자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같은 참여연대 출신이다. 납득하기 어려운 인사 실패가 반복되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다. 조 수석은 공식적으로 사과한 적도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민정수석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