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기뻐하는 은메달리스트들
이봉주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에서 남아공의 투과니에 3초 뒤진 은메달을 땄다. 결승선이 있는 스타디움에서 메달 색이 결정된 명승부였다. 언론은 '2위에 그쳐 분루(憤淚)를 삼켰다'고 전했다. 이봉주도 "100m만 더 있었으면…" 하며 고개 숙였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잘 달린 선수가 '금을 따지 못한 죄인'이 됐다. 올림픽 시상식마다 한국 선수들은 울보가 된다. 금을 따면 감격해 울고, 은이나 동을 따면 금을 못 딴 아쉬움에 울었다.
▶은메달리스트는 슬퍼하고 동메달리스트는 기뻐한다는 심리 연구가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