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천 참사 한 달 만에 밀양 참사, 또 다른 참사 막을 수 있나
경남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로 37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다쳤다. 충북 제천시 스포츠센터 불로 29명이 사망한 지 불과 한 달여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지난달 제천 화재에서 지적됐던 문제점이 판박이처럼 되풀이됐다. 불은 26일 아침 7시 30분쯤 병원 1층 응급실에서 발생했다. 불길은 2시간 만에 잡았으나, 병원 건물 1층을 벽 없이 기둥으로 지탱하는 필로티 구조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순식간에 불과 연기가 위층으로 번져 인명 피해가 커졌다. 지난달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때도 필로티 구조 건물 1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