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 갈리던 ‘이 바지’가 올여름의 핵심 아이템!
민트 초콜릿, 파인애플 피자와 스키니 진. 이 셋의 공통점은 모두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는 것입니다.
Alaïa 2025 S/S RTW
Alaïa 2025 S/S RTW
이제 이 ‘호불호의 대명사’ 리스트에 하렘 팬츠를 추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저 알라이아 2025 봄/여름 컬렉션의 영향인지 하렘 팬츠가 런웨이에 등장하는 빈도가 급격하게 높아졌습니다. 실루엣이 허리선 밑으로 넓어지다가 발목 근처에서 급격히 좁아지는 이 바지가 몇 년 사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을 키운 거죠. 알라이아 룩을 보면 하렘 팬츠를 두고 왜 호불호가 갈리는지 단박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실루엣인데요. 인간의 다리 라인은 직선적인 데 반해, 하렘 팬츠는 커다란 곡선을 그립니다. 누군가는 ‘특이해서 좋은데?’라고 반응하지만, 누군가는 ‘이걸 어떻게 입어?’라며 질색할 수밖에 없죠.
Chloé 2026 F/W RTW
Chloé 2026 F/W RTW
솔직히 말하면 저 역시 ‘반하렘 팬츠파’에 가까웠습니다. 다리 라인이 적당히 드러나는 슬림 스트레이트 핏이 체형에 잘 어울릴뿐더러 제대로 착용하기도 어려워 보였거든요. 패션 위크를 직접 취재하고 사무실에서 매일같이 런웨이 사진을 뒤적이며 하렘 팬츠에 익숙해졌기 때문일까요? 어느새 ‘불호’가 ‘호’로 바뀌더군요. 일단 하렘 팬츠로 연출 가능한 스타일이 보헤미안 시크뿐이라는 편견이 깨졌습니다. 끌로에의 2026 가을/겨울 컬렉션 룩을 한번 보세요. 하렘 팬츠의 오랜 단짝인 얇은 블라우스가 아니라 목가적인 분위기의 카디건을 매치했습니다. 나폴레옹 재킷이 떠오르는 밀리터리풍 아우터에 하렘 팬츠를 매치한 룩도 영감이 되기에 충분했고요.
Adam Lippes 2026 S/S RTW
Adam Lippes 2026 S/S RTW
아담 립스(Adam Lippes)는 더 현실적인 스타일링을 제안했습니다. 바지를 제외한 모든 아이템의 분위기를 미니멀하게 유지하며, 하렘 팬츠 실루엣이 최대한 돋보이도록 했죠. 누구나 한 벌쯤 갖고 있을 법한 니트 하나로도 연출 가능한 룩이니 어려울 것도 없습니다. 셔츠와 해링턴 재킷을 활용한 룩은 출근용으로도 적합해 보입니다.
Michael Kors 2026 S/S RTW
Michael Kors 2026 S/S RTW
걸을 때마다 바지가 찰랑이도록 얇은 소재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도 하렘 팬츠의 특징입니다. 여름에 더없이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라는 뜻이죠. 마이클 코어스의 2026 봄/여름 컬렉션 룩처럼 탱크 톱이나 헐렁한 블레이저를 걸쳐주면 끝입니다. ‘하렘 팬츠 사랑단’ 가입 문의는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