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 “포기하지 말고 버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안보현을 뜨겁게 만드는 것은.
GQ <스프링 피버> 종영을 축하드려요. 앞뒤 재는 것 없이 투명한 캐릭터가 시청자로서는 오랜만인 느낌이라 속이 시원했어요.
BH 오, 그래요?
GQ 보현 씨는 어땠어요? 이번 작품이 안보현이라는 사람에게 남긴 게 있다면요?
BH 사투리가 주는 묘한 매력도 있고 이 친구가 가진 매력도가 굉장히 높아서, 글로 봤을 때 ‘이걸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작품이에요.
GQ “잘할 수 있다”가 아니라? 의외네요. 부산 출신으로서 사투리랄지 아주 자연스런 옷을 입은 듯했거든요.
BH 사실 사투리 쓰는 캐릭터를 언젠가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막상 글로 적힌 걸 연기하려다 보니까 쉽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구어체랄지 문어체랄지를 떠나서 글을 말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작업을 여러 번 했어요. 그리고 선재규라는 캐릭터가 처음에 오해를 살 만큼 외적 모습이 강하다 보니까 시청자들이 과연 사랑스럽게 봐줄까, 이런 오지랖 넓은 캐릭터를 좋아할까,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하면서 연기했는데 대본 첫 리딩 때부터 감독님, 작가님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그래, 이렇게 가면 되겠다’ 자신감 있게 시작했던 것 같아요.
GQ 하긴, 서울 말 습득하려고 오이도까지 지하철 타고 다니며 관찰했던 사람이 다시 고향 말을 하려니 그것도 어색했겠어요.
BH 맞아요. 그리고 배경이 경상도이긴 한데 경상도 안에도 많은 지역이 있고 말투 하나하나가 달라서 어떻게 잘 표현할까 고민을 많이 했죠. 외형도 원작의 만화적인 이미지를 따라가려고 고집한 게 있는데 그 판단이 잘 맞아떨어져서 자신감이 좀 생겼던 것 같아요. 저희 안에서는 그런 말이 있거든요, 캐릭터 따라간다고. 확실히 재규처럼 조금 자신감도 붙었고 자존감도 높아진 것 같아요. 이번 드라마 덕에.
GQ 곧 이어서는 다시 이 이름으로 불리게 되죠. 진이수. <재벌×형사> 시즌 2. 배우로서 뜻깊지 않을까 싶어요. 본편 반응이 좋아 후편이 결정된다는 건.
BH 너무 좋았고 신기하기도 했고. 진이수는 제가 여태껏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텐션이 높은 아이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캐릭터라 이수 역시 많이 고민했거든요. 그걸 시즌 2까지 간다고 하니까 너무 좋죠. 그리고 스태프진이 똑같아요. 그것도 너무 뜻깊고, 다시 만났을 때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고, ‘내가 이 톤을 잡을 수 있을까 다시?’ 생각했지만 현장이 주는 에너지가 너무 좋아서 빨리 적응할 수 있었어요. 방학 끝나고 다시 학교 가는 느낌으로 다들 만나서 기립박수 치고 반가워해서 지금 현장 가는 게 너무 즐거워요.
GQ 다시 진이수라는 캐릭터에 잘 스며들 수 있을까 고민한 지점은 본인과 에너지가 달라서예요?
BH 에너지도 다르고, 그리고 시즌 1보다 성장한 모습을 좀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마냥 깨발랄한 게 아니라 정말 형사가 된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 진중함 안에서도 재벌이라는 이 캐릭터가 가진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서 시즌 1을 다시 보면서 저 때는 내가 저렇게 했구나 되짚으면서 이번 현장에 들어갔어요. 지금 보면 (시즌 1에서는) 저기서 좀 더 오버할 걸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수라는 캐릭터가 일반적이지 않고 조금 ‘투 머치’를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기서 더 건방을 떨거나 더 오버했어도 됐을 것 같은데, 더 웃겼을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많은 분이 <재벌×형사>를 좋아했던 이유가 그런 깨발랄함도 있을 텐데 그걸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그 중간 지점을 찾아가고 있어요.
GQ 그렇게 배우로서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안보현은 어떤 사람일까, 그 근원이 궁금했어요. 그래서 이번에 일부러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봤어요.
BH 음!
GQ 대표적으로 <부산촌놈 in 시드니> 같은. 잘한 선택일까요? 안보현 씨가 많이 묻어나 있는 시간들인가요?
BH 제가 하겠다고 선택한 예능은 다 리얼리티예요. ‘부산촌놈’의 경우는 정말 장기간 동안 카메라가 없다고 생각하고 워킹 홀리데이를 베이스로 해서 촬영했잖아요. 촬영이라 생각하지 않고 저의 본모습이 다 드러나 있는 시간 같아요. 그래서 이후에 그 연장선처럼 (같은 출연자였던) 곽튜브와 여행 유튜브도 찍을 수 있었고. 저를 제일 많이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죠.
GQ 거기서 두 가지 특징을 얻었어요.
BH 어, 그래요? 뭐죠?
GQ 생각보다 느려요.
BH 느리다!
GQ 일을 야무지게 잘하는데 손이 빠르다기보다 섬세하게 느리달까. 스스로도 느끼는 부분인가요?
BH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저는 느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생각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어느 하나에 집중해서 그것만 해야 하는데, 이걸 하면서 그다음에 뭘 해야 할지 그다음에는 뭘 해야 할지 생각이 많다 보니까 어,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GQ 다음 걸 계속 생각해서 그렇구나.
BH 네. 조금 산만한 것 같아요, 머릿속이. 조금 산만하긴 한데 느리다고는 생각해보지 않았어요.
GQ 두 번째 특징. 잘 안 웃어요.
BH 아, 맞아요. 잘 안 웃어요. 원래.
GQ 표정 변화가 크지 않아요. 가장 크게 웃었을 때가 스카이다이빙할 때 정도?
BH 사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다 보니 웃을 일이 거의 없긴 했어요. 열네 살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힘든 운동이고 개인 싸움이다 보니까 고난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웃은 적이 손꼽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 계통으로 오고 성인이 되면서부터 저도 변해야 한다고 인지했고, 웃는 방법을 찾아보기도 했고, 연습도 했고, 그러면서 좀 많이 밝아진 것 같아요.
GQ 왜 웃을 일이 없어요? 운동, 훈련, 그런 게 너무 힘들어서?
BH 그렇죠. 운동은 자기와의 싸움이니까. 링 위에 올라가는 건 혼자니까. 내가 잘해야 되는 거니까. 계속 케어를 해야 하는 입장인 거죠. 먹을 때도 체중 감량을 생각해야 하고, 빨리 자야 하는데 잠이 들지 않으면 그것도 스트레스고, 다음 날 해야 할 운동 생각하면 또 힘들고. 뭐 이런 것들이 너무 많으니까 사실 웃을 일이···, 없죠. 없었죠. “학창 시절”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학교라서 친구들을 볼 수 있는 시간도 거의 없었다고 봐야죠. 그래서 웃음이 조금 사라졌던 것 같아요.
GQ 이번에 복싱 이야기는 일부러라도 피해야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항상···.
BH 너무 많이 해서.
GQ 항상 질문에 언급돼 지겨운 일이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런데 자연스럽게 나오는, 어쩔 수 없는, 인생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일 중 하나인가 봐요.
BH 맞아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런데 그때 생각하면 너무 힘들고 돌아가고 싶지 않은 순간인데 그게 너무 좋은 자양분이 된 거죠. 거기서 배운 끈기라든지 그런 것을 가지고 서울에 오게 돼서, (복싱과는) 다른 상황이지만 이 정도 가지고 포기한다거나 그럴 생각을 안 했어요.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어릴 때 몸도 정신도 깎아가면서 만든 게 저니까. 그런 점이 좋아요. 사실 기억이 미화된 거죠. ‘내가 운동을 해서 이렇게 버틸 수 있는 거구나, 버텼구나’라고.
GQ 다시 돌아가면 안 할 거예요?
BH 안 하죠. 절대 안 하죠. 절대 안 하죠.
GQ 운동 자체를, 아니면 복싱이란 종목을요?
BH 아우, 운동 자체를 안 하죠.
GQ 그럼에도 왜 했어요? 웃을 일이 없는데도, 이렇게 다신 안 한다고 할 정도로 왜 10대 시절을 링 위에서 보냈어요?
BH 음···, 불필요한 말이기는 한데, 그게 집안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기숙사 생활을 열네 살 때부터 했거든요. 열네 살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살았어요. 그게 집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숟가락 하나 덜면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자신도 있었고. 생각보다 재능이 있었는지 입상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가는 길이 맞구나 생각하고 계속했던 것 같아요. 배운 게 이거니까 이걸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GQ 잠깐 가볍게 묻고 싶은데요, 열네 살 때부터 혼자 산 경험자로서 입학, 취업으로 독립을 앞둔 새내기들에게 혼자 잘 사는 법, 실용적인 팁 하나 준다면요?
BH 혼자 살 때 실용적인 팁! 뭐가 있지?
GQ 정말 현실적인 팁. 가령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밥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놓기’ 같은.
BH 그런 건 너무 많은데. 뭔가 좀 정확한 걸 딱 짚어주고 싶은데. 어···, 조금 더 생각해볼게요. 마지막에 말씀드려도 돼요?
GQ 그럼요. 좋아요. 사실 이 질문 전에 왜 뜸을 들였나면, 평소라면 지금 드릴 이런 유형의 물음이 별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였어요. 그런데 보현 씨의 10대 시절 이야기를 들으니 물어보고 싶어져요. 열네 살의 안보현에게 지금의 안보현이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BH 열네 살의 내게. 포기하지 말라고 할 것 같은데요. 그냥 계속, 계속. 지금처럼.
GQ 결국에는.
BH 네. 포기하지 말라고. 저는 고생을 많이 해서 지금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버티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음···. 그게 항상 애매했어요. 그러니까, 아픔 지수가 있다면 누가 꼬집었을 때 누구는 아플 수도 있고 누구는 안 아플 수도 있잖아요. 저는 그런 것들을 진짜 많이 버텼거든요. 아파도 이게 과연 아픈 걸까? 다른 사람도 이렇게 맞으면 아프다고 할까? 아니면 이런 것 갖고 힘들다고 하냐고 말할까? 그런 식으로 계속 버텼어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지 말고 버텨라”, 버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GQ 그런 식으로 버텼는데도 결국 그냥 버티라고 말해주고 싶은 거예요? 버티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니라?
BH 버텨야죠. 버티는 것 말고는 딱히 뭐. 포기만 안 하면 된다. 낙오자가 되기는 싫었던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내가 시작하겠다고 해서 한 일인데 포기하면 내가 포기한 거니까 낙오되는 거잖아요, 제 자신한테. 그게 너무 싫었어요.
GQ 지금은 좀 말할 줄도 알아요? 꼬집혔을 때 아프면 아프다고 하나요?
BH 아프다고 말한다기보다 조금 너스레 떠는 게 생겼죠.(웃음) 많이 밝아졌고, 꽁꽁 채찍질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유해진 것 같아요.
GQ 웃는 연습은 어떻게 해요?
BH 거울 보고 했어요. 모델 일을 하기 전엔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웃는 모습을 못 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생각했는데, 그런데 화보 촬영할 때라든지 웃어야 할 때도 있다는 걸 알고는 ‘아, 웃어야 하는구나’ 했죠.
GQ 모델 일을 택한 데는 그런 지점도 있군요.
BH 네. 그런데 웃어야 할 때들이 있으니까, 웃어본 적이 별로 없으니 웃는 게 너무 안 예쁘다고 생각해서 그냥 계속 거울 보면서 연습했어요.
GQ 오늘 촬영할 때 웃으라고 해볼걸.
BH 하하하하. 지금도 저는 제 웃는 모습이 사실 딱히 막···.
GQ 올해가 데뷔 10주년이기도 하죠. 시작점으로 치는 첫 영화 주연작 <히야>가 2016년 일인데 당시 인터뷰에서 자주 하던 말이 여전히 안보현 씨 SNS 프로필 문구로 적혀 있더라고요. 알고 있어요?
BH “말하는 대로”.
GQ 10년 전 말을 여전히 새겨두고 있네 싶었는데 스스로도 특별히 인식하고 있는 문장인가요?
BH 그 말은 사실 이적과 유재석 형의 노래를 듣고 한 거예요. 다들 그렇겠지만 가사가 자기 이야기 같은 노래들이 있잖아요. ‘말하는 대로’는 진짜 제 노래 같은 거예요. 가사를 내가 쓴 것 같은 거예요. 노래가 너무 좋은 뜻이고 “말하는 대로”라는 말이 너무 좋아서, 그래서 잊지 않으려고 계속···. 기도 같은 거죠.
GQ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지금 하나 기록해둔다면요?
BH 지금 찍고 있는 <재벌×형사> 시즌 2가 잘돼서 포상 휴가 한번 가면 좋겠다. 스태프들과 이 여운을 나누고 싶다. 너무 행복한 현장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다들 고생 안 하는 건 아니니까, 일도 하고 포상 휴가까지 누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러면 좋겠다는 게 당장은 떠올라요.
GQ 마지막 질문이에요. 아까 미뤄둔, 독립적인 삶을 앞둔 이에게 팁을 준다면요?
BH 아! 목표를 세우라고 하고 싶은데 그건 너무 진부한 이야기 같아서. 그런데 저는 그렇게 목표를 세웠거든요. 사고 싶은 게 있으면 돈을 모으듯이. 제가 오래된 갤로퍼를 사기 위해서 돈을 열심히 모았거든요.
GQ 캠핑 동반자 크롱이 말이죠?
BH 맞아요. 지금은 서울에서는 탈 수 없어서 제주도에 있는데 예를 들면 10만원 벌면 5만원은 꼭 빼놓는 식으로 그렇게 몇 년을 모아서 산 차거든요. 용돈을 받아서 산 게 아니라 제가 돈을 모아서 산 제 거잖아요. 보물 1호가 생긴 거잖아요. 거기서 오는 기쁨이 너무 큰데,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목표를 세워라. 이건 너무 진부한 말이고.
GQ 아니에요, 잘 전달돼요.
BH 그래요? 그런 식으로 저는 계속해온 것 같아요. 드론을 사기 위해서 돈을 모아보고, 차 색깔을 바꾸기 위해서 돈을 모아보고, 30만원 벌면 15만원으로 하고 싶은 대로 딱 바꾸고. 버킷리스트를 적듯이 그렇게 계속 생활해왔어요.
GQ 최근에도 무언가를 목표로 삼아 진행 중인 것 있어요?
BH 지금 목표는 사실, 요즘 머릿속에 ‘목표’라고 하면, 여동생이 이제 곧 시집을 가는데, 울지 말기. 진짜 그게 너무···.
GQ 하하하하. 지금 이미 눈가가 촉촉해진 것 같은데요?
BH 그게 막, 좀, 이상한 거예요. 기분도 이상하고. 여동생이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자꾸 저한테 하는데 얘가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계속 울컥하는 거예요. 그렇게 친하지도 않은데.(웃음) 친구들도 다 제 동생을 아니까 오겠다고 해서 ‘울면 어떡하지? 울면 안 되는데’ 이런, 목표 아닌 목표.
GQ 울면 좀 어때요. 실컷 울길 바랄게요.
BH 그건 좀 싫어요.(웃음)
GQ 결국에는 안보현이라는 사람의 이런 뿌리가 흥미로워요. 당연하다는 듯 여기는 가족애랄까 책임감, 내가 웃을 일 없어도 나 하나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 비롯되는 지점은 어디일까, 그게 배우 안보현을 이루는 근성 같거든요.
BH 어릴 때 가족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거나 그런 건 저의 생각이지 사실 물질적으로 해준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을 시키면 안된다는 건 있었고, 잘해주지 못해서 더 악착같이 한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저는 우유부단하지는 않아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버티면 될 거다, 내가 낙오해서 부산으로 다시 돌아갈 수는 없다는 마음이 컸어요. 그 안에는 믿어주는 가족들, 친구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고요. 제가 ‘버틴다’고 표현했지만 생각해보면 제가 택해온 모든 순간은 이런 거죠. 내가 하고 싶은 게 이건데, 누가 못 하게 하는 것도 아닌데, 굳이 포기할 필요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