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커트’ 하나 잘 사두면 2026년이 든든합니다
새해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옷에 대한 고민도 다시 시작됩니다. 올해는 어떤 옷을 입으면 좋을까요? 2026 봄/여름 런웨이를 찬찬히 살펴본 <보그>의 결론은 분명했습니다. 올해 트렌드의 중심에는 ‘스커트’가 있다는 것! 하나만 제대로 골라두어도 다양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죠. 올해 스커트가 2026년 패션을 이끌 핵심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목해야 할 스커트는 무엇일까요?
발렌시아가는 아카이브에서 영감받은 볼륨 스커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샤넬과 베르사체는 슬립 스커트 열풍에 힘을 보탰습니다. 빅토리아 베컴과 토리 버치는 직장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로우 웨이스트(아주 살짝이지만요!) 스커트를 선보였습니다. 지금부터 런웨이에서 포착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2026년 옷장에 꼭 추가해야 할 스커트 트렌드 일곱 가지를 소개합니다.
#1 로우 웨이스트 스커트
2026 봄/여름 런웨이는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로우 웨이스트 스커트로 가득했습니다. 1993년 알렉산더 맥퀸의 데뷔 쇼, ‘니힐리즘’ 컬렉션에서 공개한 범스터 팬츠를 떠올리게 하는 실루엣이죠. 다만 이번 시즌은 그 당시만큼 급진적이지 않습니다. 빅토리아 베컴과 토리 버치는 상의를 길게 매치해 노출을 줄이고, 로우 웨이스트를 현실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덕분에 과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오피스 룩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이 완성됐죠.
#2 볼륨 스커트
볼륨 스커트는 2026 봄/여름 런웨이의 중심에 선 실루엣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형태라기보다는, 런웨이에서 꾸준히 변주되어온 클래식에 가깝죠. 그렇다면 올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스타일링이 바뀌었습니다. 발렌시아가는 화려한 그린 새틴 스커트를 심플한 화이트 크롭트 톱과 매치했고, 자크뮈스는 순백의 러플 스커트에 미니멀한 블랙 탱크 톱을 더했습니다. 과감한 볼륨에 절제된 상의를 조합해, 룩의 균형을 영리하게 조율했습니다.
#3 드레이프 스커트
끌로에는 1950년대에서 영감받은 로맨틱한 드레이프 스커트를 제안했고, 셀린느는 짧은 미니스커트 앞면에 리본 디테일을 더해 사랑스러운 무드를 강조했습니다. 어떤 아이템과 매치하든 드레이프 포인트 하나만 있으면, 룩 전체에 부드러운 온기를 가미할 수 있습니다.
#4 가죽 스커트
가죽 스커트는 더 이상 그런지나 펑크 스타일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제는 세련된 이미지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죠. 생 로랑이나 에르마노 설비노처럼 화이트 셔츠와 입어보세요. 클래식한 패브릭 펜슬 스커트를 대신해 오피스 룩의 과감한 대안이 되어줍니다.
#5 마이크로 스커트
디올의 데뷔 쇼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아이템은 단연 마이크로 스커트였습니다. 데님, 가죽, 핑크, 카키 등 소재와 컬러 역시 다양했죠. 재킷부터 러플 블라우스까지, 상의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6 슬립 스커트
1990년대에 유행한 슬립 스커트가 돌아왔습니다. 걸을 때마다 은근히 드러나는 실루엣이 특히 인상적이죠. 마티유 블라지는 샤넬 데뷔 쇼에서 구조적인 트위드 재킷 아래 슬립 스커트를 매치해 부드러운 대비를 만들었고, 베르사체 역시 캐주얼한 재킷에 얇은 슬립 스커트로 편안함에 우아함을 더했습니다.
#7 팝핑 캔디 스커트
올해의 팬톤 컬러 ‘클라우드 댄서’는 무채색에 가까운 톤이지만, 리얼웨이의 분위기는 다릅니다. 더 대담하고, 더 달콤한 색상이 유행의 중심에 설 예정이죠. 2026년 봄/여름 런웨이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컬러의 스커트가 다수 등장했습니다. 아티코는 캔디 핑크 셋업을, 윌리 차바리아는 강렬한 옐로 셋업을 선보이며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죠. 입는 것만으로도 룩에 활력을 불어넣을 팝한 스커트로 분위기를 전환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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