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 가장 빛나는 한 그릇

눈처럼 새하얀 빛. 무(無)맛에 가깝지만, 그래도 모두가 좋아합니다. 겨울철 연탄불이 없어 가스불에라도 살짝 구우면 노릇노릇 쫀득쫀득. 혹시 아직도 '조청'이라는 것이 있는 집이라면 듬뿍 찍어서 품격있게 한입! 거리 간식의 전통적 터줏대감이면서도 다른 음식들과 조화를 이루는 그의 높은 덕을 기리기 위한 '가래떡 데이'가 있을 정도입니다. 설날이 다가오면 전국 방방곡곡 동네 떡방앗간과 공장들이 무럭무럭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무한생산을 시작합니다. 일 년 중 가장 빛나는 날. 대한민국이 떡국으로 정말 하나 되는 날, 설날이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