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즐기는 가장 모던한 방법, 업데이트 헤어 퍼퓸 7

살랑살랑 여름 바람에 실려오는 로맨틱한 머리칼 향기

높은 온도와 습도로 꿉꿉함이 체감되는 혹서기의 시작. 여기에 이게 더해져야 진짜다. 사람들이 운집한 곳에서 느껴지는 불쾌한 냄새의 대통합! 마음은 서정적인 여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청량하고 싶지만 현실은 정신이 번쩍 들 만큼 가혹하기만 하다. 산뜻한 향기 청정이 시급한 타이밍!

이런 순간 빛을 발하는 건 헤어 퍼퓸이다. 조향사들은 맥박이 뛰는 부위의 살갗처럼 머리칼 역시 은은한 향기를 더하고 매력 지수를 높이기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땀이 나는 살갗은 향수와 닿았을 때 향기가 악취로 변질될 수 있지만, 모발은 그렇지 않다는 것. 반가운 건 라인업에 헤어 퍼퓸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는 브랜드가 점점 많아진다는 사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굳이 헤어를 위한 향수가 따로 필요할까? 집에 남아도는 것이 향수인데 모발에 양보하면 안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향수의 주원료는 알코올이기 때문. 알코올 성분은 모발을 건조하고 푸석하게 할 뿐 아니라 탈색의 원인이 된다. 헤어 퍼퓸은 향기와 케어 효과를 겸한다. 알코올 프리거나 알코올 함량을 최소화하고 보습 성분을 더한 포뮬러를 자랑한다. 은은한 윤기와 광택을 더하고 수분을 채우며, 모발 보호 역할까지 하니 헤어 전용 향수를 뿌려야 하는 이유는 충분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스타일링한 뒤 맨 마지막 단계에 30cm 정도 거리를 두고 가볍게 분사할 것. 큰 브러시에 향수를 한두 번 뿌린 뒤 머리를 빗어도 향기를 은은하게 즐길 수 있다. 이때 향기 변질을 피하기 위해 땀이 많은 두피에는 절대 닿지 않게 하는 것이 포인트!

살랑살랑 여름 바람에 투명하게 실려오는 산뜻한 향기가 주는 즐거움이란! 향기를 즐기는 가장 모던한 방법으로 떠오른 헤어 퍼퓸. 막 샤워를 마치고 나온 뒤 코끝에 퍼지는 샴푸 향처럼 싱그럽고 로맨틱한 향기를 머리칼에 사뿐하게 입혀주길. 무슨 샴푸 써?라는 말을 하루에도 몇 번이고 듣게 될 테니. 최근 업데이트된 헤어 퍼퓸을 <보그 코리아>가 소개한다.

Diptyque의 상큼함

상큼한 레몬그라스와 버베나, 네롤리, 오렌지 블로섬이 여름의 불쾌지수를 날리고 생기 넘치는 향기를 완성하는 헤어 퍼퓸. 햇빛이 부서지는 지중해 연안을 산책하는 듯한 황홀감을 선사한다.

Penhaligons 의 관능미

달빛 아래 반짝이며 흘러내리는 고혹적인 머리칼. 오렌지와 재스민, 전나무 향이 관능적인 향기를 더하며, 아르간 오일과 비타민 E 덕분에 모발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빛난다.

Ex Nihilo의 깨끗함

화이트 티와 라이스 파우더가 샤워를 막 마친 듯한 순수하고 깨끗한 잔향을 완성하는 미스트. 보습 성분 함유로 모발과 피부를 부드럽게 하며 광채를 더한다.

Givenchy Beauty의 달콤함

매력적인 플로럴 우디 프루티 향기의 지방시 뷰티 이레지스터블을 헤어 미스트로 만날 수 있다. 달콤하면서도 관능적인 로즈와 우드가 어우러지며 달콤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향기.

L:a Bruket의 꽃 향

스웨덴 전통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북유럽 감성의 헤어 미스트. 머릿칼 한 올 한 올에 은은한 꽃향기를 더하는 동시에 수분을 채워 정전기 방지는 물론, 모발을 한층 윤기 있게 가꾼다.

Balmain Hair의 우아함

두피와 모발 냄새를 감추고 은은하고 우아한 향기를 더하는 유니크한 블렌딩의 헤어 퍼퓸. 기화기를 펌핑해 사용하는 클래식한 사용법이 더 특별한 리추얼을 완성하는 매력적인 아이템.

Herms의 강렬함

공기처럼 가벼운 포뮬러에 폭풍처럼 회오리치는 강렬한 우디와 앰버 노트를 담은 헤어 미스트. 서양수수꽃다리 추출물 성분이 실크처럼 부드러운 머릿결로 케어하며, 외부 자극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