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판매원으로 출발… 230만 농업인 대표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1971년 경기도 낙생농협에 입사해 지금까지 50년을 농협에서만 활동한 정통 '농협맨'이다. 입사 초기엔 비료 판매원으로 일했다.이 회장은 "당시엔 비료가 소분돼 있는 게 아니라 큰 포대로 나와서 일일이 무게를 재서 나눠줘야 했다"면서 "홍수 때문에 지하 창고에 물이 찼는데, 비료 한 포대라도 더 건지려고 뛰어든 적도 있다"고 했다. 그가 몸담은 낙생농협은 지역 농협으로선 처음으로 1975년 벽돌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건축 자재를 공급하는 경제부장을 맡고 있었다. 그는 "농민들에게 품질 좋은 벽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