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고령자 돈 턴다… '해적뱅킹'하는 은행들
"요즘 자다가도 가슴이 벌렁거려서 한밤중에 벌떡 깹니다."서울에 사는 김모(69)씨는 요즘 악몽에 시달려 병원을 다니고 있다. 작년 10월 정기예금에 넣어둔 노후 자금 3억원을 찾으려다 그 돈이 자신도 모르게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몽땅 가입된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은행 직원은 "실적 압박감에 잠깐 펀드에 옮겨뒀다가 되돌려 놓으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펀드는 부실한 자산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고, 김씨는 노후 자금을 날릴 위험에 놓였다.1~2년 전부터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판매한 DLF(파생결합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