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Февраль
2020

Новости за 09.02.2020

Chosun Ilbo 

[SC캠프스토리]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KIA 윌리엄스 감독의 한마디 "Where is 선빈?"

[포트 마이어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외국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는 선수를 외우는 것이다. 처음보는 선수들이 60명이 넘기 때문에 이들의 얼굴과 이름, 등번호를 모두 외우는 게 쉽지 않다. 특히 서양인은 동양인을 잘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선수, 코치, 프런트의 이름을 다 외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고, 그만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KIA 타이거즈의 맷 윌리엄스 역시 쉬울 리 없다. 그런데 모두를 깜짝 놀라게한 사건이 벌어졌다.10일(한국시각) 수비 훈련을 할 때였다. 잠시 휴식 시간을...




Chosun Ilbo 

[SC캠프Live]한용덕 감독 '엄지 척', 한화 장시환 불펜 투구에 감탄사 연발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박상경 기자]"이야~ 그냥 좋다."1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 이날 장시환의 불펜 투구 때 방망이를 잡고 타석에 들어선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감탄사를 연발했다. 이날은 장시환의 세 번째 불펜 투구. 비활동기간 체력 다지기에 집중해 온 장시환은 총 88개의 공을 던졌다. 앞선 두 차례 투구를 통해 어깨를 풀면서 본격적인 실전 로테이션 훈련으로 넘어간 셈. 장시환은 이날 최재훈을 비롯한 한화 포수들과 차례 호흡을 맞추면서 영점을 조준했다.타석에 방망이를 잡고 들어선 한 감...

Chosun Ilbo 

[사설] 탄핵 이후 처음 보는 자유보수 진영의 희생과 헌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서울 종로 출마의 결단을 내린 데 이어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보수는 합치라는 국민 명령을 따르겠다"며 "새보수당과 한국당의 신설 합당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은 합당 때 공천 지분 등을 일절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본인도 불출마하겠다고 했다. 통상 당 대 당 통합 때 공천 지분 문제가 가장 큰 장애물이지만 이 기득권을 모두 버리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가 승부의 향방을 알 수 없는 종로 출마 결정을 내린 것이나 유 의원이 자신의 불출마로 통합 걸림돌을 스스로 치운 것은...

Chosun Ilbo 

[사설] 후베이 밖 중국 감염자 첫 유입, 후베이만 차단해선 못 막는다

중국의 후베이성 외 지역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유입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작년 11월 중국 광둥성을 방문했다가 지난달 31일 귀국한 두 사람이 가족을 감염시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들어온 확진자 11명은 모두 우한 교민, 우한 근무자, 우한 일시 방문자였는데 이제 후베이성 밖에서도 감염자가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다.시간문제였다. 중국 내 확진자 중 후베이성 밖이 26%나 된다. 광둥성(1131명), 저장성(1075명), 허난성(1033명) 등은 1000명을 넘었다. 광둥성 확진자 수는 한국 전체의 40배가 넘는다. ...

Chosun Ilbo 

나무 팔아 살던 미국 포틀랜드, 맥주 천국으로

편의점에서 국산 수제 맥주를 사 마시는 것은 대학생에게 사치다. 그런데 최근에 편의점에 갔다가 내 눈을 의심했다. 한 캔에 3000원을 훌쩍 넘던 국산 수제 맥주값이 많이 내려가 '4캔 1만원'짜리까지 등장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주류 가격이 아닌, 양(量)을 기반으로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가 도입되면서 국산 수제 맥주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가격 인하를 계기로 한국 수제 맥주 시장이 큰 활기를 띠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내 또래 그 누구보다 수제 맥주에 대해 많이 안다고 자부하는 나는 현지에서 수제 맥주의 경쟁력을 직접 알아보...

Chosun Ilbo 

[사설] 中 0%대 성장 전망, 韓 백화점 매출 30% 감소, 비상 상황

글로벌 연구기관들은 올 1분기 중국의 성장률이 0%대로 추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충격적이다. 가장 직격탄을 맞을 나라는 교역의 25%를 중국에 의존하는 한국이다. 과거 '사스'와 '메르스' 때는 성장률이 0.2~0.25%포인트 떨어졌다. 우한 폐렴 사태의 충격은 이를 웃돌 것이다. 지난해 2.0%에 턱걸이했던 성장률이 올해엔 1%대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이미 국내 소비가 얼어붙기 시작했다. 대형 마트와 재래시장, 음식점과 영화관 같은 다중 시설의 이용객 수가 급감하고, 서울 지하철 이용객이 15% 이상 줄었다...

Chosun Ilbo 

"임대료 5년 동결"… 베를린, 집값 장벽 허물까

지난해 6월 독일 베를린 중심부 알렉산더광장은 독일 최대 임대 회사인 도이체보넨의 주택을 몰수하자는 시위로 북적였다. 치솟는 집값에 화가 난 시민들은 임대료를 동결하고 임대 회사가 소유한 주택을 정부가 사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베를린 정부는 5년 동안 임대료를 동결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경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나는 10억원, 때로는 20억원이 넘는 서울 주요 지역의 집값을 볼 때마다 큰 괴리감을 느끼곤 했다. 내 집 장만은 어려워졌고, 덩달아 오르는 전·월세에 분노를 느끼는 이가 많다고 한다. 극히 일부지만 베를린...

Chosun Ilbo 

[朝鮮칼럼 The Column] 한국 정치권의 경쟁이 추잡한 두 가지 이유

정치권에서 신당 창당 소식들이 들리는 것을 보니 선거철이 돌아온 모양이다. 다른 나라에서 선거 시즌 개막은 역사가 긴 기성 정당 내 예비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으로 시작된다. 한국에선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이 기존 정당에 합류 또는 탈퇴하거나 새 정당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대선에 출마했던 안철수 전 의원은 최근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이 말을 "대한민국은 대통령 안철수 없이는 안 된다는 뜻이냐"고 하는데 그건 너무 냉소적 해석이다. 그보다는 한국이 ...

Chosun Ilbo 

런던 미친 집값에… 차라리 배위에 산다

일자리 많고 교육 환경 좋은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그러나 집은 그만큼 늘어나지 않아 집값이 오른다. 한국만의 고민은 아니다. 최근 유럽 도시 곳곳에서 집값과 임대료 급등으로 인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영국 런던에선 월세를 아끼려고 배에서 사는 이들이 늘고, 독일 베를린에선 임대료 5년 동결 정책까지 내놓았다. 두 탐험대원이 런던·베를린을 찾아 이들 도시 이야기를 들었다.영국 런던 킹스크로스역에서 5분쯤 걷자, 폭이 10여m인 리젠트 운하가 보였다. 수로(水路)를 따라 양옆으로 작은 배 수십 척이 정박해 있었다. 배 창문엔 대...

Chosun Ilbo 

[만물상] 동양인 혐오증

우한 코로나 사태 이후 주변에서 중국 여행을 계획했던 사람들이 모두 취소했고, 일본과 동남아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젠 미국이나 유럽 여행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감염 위험보다 '해코지 위험'을 염려한다. 최근 주독일 한국대사관은 "동양인에 대한 경계와 혐오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교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동양에 대한 서양의 공포 내지 혐오는 4~5세기 훈족이 서로마 제국을 멸망시키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13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 제국도 지금껏 ...

Chosun Ilbo 

[태평로] 사법 개혁을 그 입에 올리지 말라

미국 대법관·연방판사 인선은 우리 못지않게 정치적이다. 임기가 종신제인 이들의 퇴임은 드문 일이다 보니 공석이 생기면 정권은 '코드'가 맞는 인물을 그 자리에 앉히려 애쓴다. 대통령이 국회 인준을 받아 임명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생겨 인준이 지연되는 일도 자주 생긴다. 2016년 사망한 앤터닌 스캘리아 대법관 후임이 공화·민주 양당의 갈등 때문에 1년여 만에 임명되는 일도 있었다.그럼에도 미국 법원이 신뢰를 받는 건 그들이 임명된 후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판사의 본분을 지키기 때문이다. 2018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

Chosun Ilbo 

[조용헌 살롱] [1231] 전염병, 주역 그리고 감옥

중국 우한에서 넘쳐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응급병원 2개를 지었는데 그 작명을 주역의 괘(卦)에서 따왔다는 점이 흥미롭다. 화신산(火神山) 병원과 뇌신산(雷神山) 병원이라는 두 개의 이름이 그것이다. 화와 뇌는 주역의 21번째 괘인 화뢰서합(火雷噬嗑) 괘에 나오는 내용이다. 서(噬)는 깨문다는 뜻이고, 합(嗑)은 합한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화(火)는 번개이고 뇌(雷)는 우레다. 괘의 전체 뜻을 풀어보면 번개와 우레가 전염병을 씹어서 깨물어 주기를 바란다는 뜻이다.공산주의 유물론적 세계관은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관점이다...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진흙탕에 빠진 낙하산 행장

IBK저축은행 노조원 10여명은 지난 4일부터 사흘 간 서울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 앞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불과 일주일 전까지 모(母)회사인 기업은행 노조가 '낙하산 인사 근절'을 내세우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던 바로 그 장소다.IBK저축은행 노조는 지난해 6월부터 사측과 임금 협상을 진행해왔지만, 뜻대로 풀리지 않자 모회사 로비 점거 농성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윤 행장이 자회사 노사 협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IBK저축은행은 기업은행 자회사로, 본점을 비롯한 지...

Chosun Ilbo 

[글로컬 라이프] '21세기 차르'도 못했는데… 이 앱 하나가 모스크바 택시의 바가지요금을 잡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톨스토이와 차이콥스키의 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에게 '불법 자가용 택시'는 악몽이었다. 자신의 승용차로 승객을 태우고 요금도 승객과 흥정을 통해 결정하는 불법 택시다. 물정 모르고 공항 등에서 불법 택시를 탔다가 정상 운임의 5~10배를 내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았다. 2011년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모스크바 무역관 보고서엔 "불법 택시가 (전체의) 80~ 90%"라며 "바가지요금을 주의하라"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불법 택시가 버젓이 영업을 하니 합법적인 택시들도 덩달아 바가지요금에 가...

Chosun Ilbo 

[최보식이 만난 사람] "너무 겁먹을 것 없다… 마스크 쓰고 손 잘 씻으면 거의 100% 안전"

이종구(64)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매스컴의 보도 경향과 다르게 말했다."지난 수요일을 정점으로 중국에서 신규 확진자가 줄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가 도시를 봉쇄하면서 사람 접촉을 막은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본다. 접촉을 통제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고, 감염돼도 집중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이 아주 낮다. 너무 겁먹을 것 없다."그는 국내 최고의 전염병 관리 전문가다. 2009년 신종 플루 사태 당시 방역 대책을 지휘했고, 2015년 메르스 발생 때는 WHO 조사단의 공동단장을 맡기도 했다.―중국에서 감염자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

Chosun Ilbo 

北, 새 전략무기 예고했던 건군절 열병식도 생략

북한이 대대적으로 기념해온 건군절(8일)을 열병식 없이 보냈다. 최근까지도 평양 인근에서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지만, 우한 폐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군인과 민간인 수만 명이 동원되는 행사를 여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한·미 군·정보 당국은 북한의 이번 건군절 관련 동향을 주시해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 격인 당중앙위 전원회의 보고에서 언급한 "새로운 전략무기" "충격적 실제 행동"을 뒷받침할 신무기가 72주년 건군절 열병식 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외교가에선 "북한...

Chosun Ilbo 

[유민호의 도보여행자(Wayfarer)] [17] '식(食)의 데생'이 점점 아쉬운 시대

바벨탑의 저주라고나 할까. 중국발 바이러스 한 방에 글로벌 시대의 '폐해와 모순'이 일시에 터져 나온다. 싹쓸이 쇼핑의 대명사 중국 관광객, 나아가 아시아인 전부가 왕따 대상으로 추락한다.식(食) 분야는 바벨탑의 저주가 남다른 영역이다. 글로벌 시대의 기점은 클린턴 대통령이 등장한 1992년이다. 그해 맥도널드 베이징 지점이 선보인다. 곧이어 인스턴트, 냉동식품, 화학조미료가 전 세계로 퍼지고 '우리 모두 함께'라는 글로벌 음식도 등장한다. 무국적 탈국경, 퓨전 푸드다. 나라, 민족, 인종 구별 없이 하나가 되자는 고상한 이념을 지...

Chosun Ilbo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100] 구름 시집

구름 시집늙은 구름은 지상에 떠도는 비통한인간의 울음을 끌어 올려하늘에 쌓아 놓은 검은 활자들의 방대한 시집이다때로 늙은 구름에선 지상의 언어에 담겨세상의 빛이 되고 싶은묵은 활자들의 구시렁거리던 소리가 메아리치기도 한다인간의 눈물로 늙은 구름은몇 겹의 생을 바쳐도다 적어낼 수 없는 활자들을 뭉게뭉게 피워 올리다가때로 당산나무 가장 외진 나뭇가지빈터를 찾아깊이 간직하고 있던 사랑의 노래를 불러주기도 한다―최동호(1948~ ) 인간의 지혜는 하늘의 무늬를 아는 것으로 시작했을 겁니다. 별들의 움직임, 빛의 질서를 삶 속에 새기고 앉혀...

Chosun Ilbo 

[전광우의 세계 경제 읽기] '역병의 정치학'… 세계 패권 경쟁에 뜻밖의 '게임체인저'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제임스 토빈(Tobin)의 말로 유명하다. 투자를 분산하고 다변화해야 리스크(위험)를 줄일 수 있다는 얘기를 새삼 떠올리는 이유는 '차이나 리스크' 급증 때문이다. 우한 폐렴으로 불거진 중국 변수가 국제 경제와 정치 질서의 최대 아킬레스건으로 부상하고 있다.경기 회복의 훈풍으로 시작한 2020년 세계 경제는 한순간 초대형 돌풍을 만났다. 사망자가 2003년 사스를 넘어 악화일로에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인명 피해와 경제적 파장을 넘어 중국 통치 체제까지 흔들면서 G...

Chosun Ilbo 

韓, 북중 눈치보는 새 美日훈련 40% 늘었다

한·미가 북한을 의식해 연합 훈련을 없애고 규모를 줄이는 사이, 미·일의 훈련 횟수와 규모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9일 확인됐다. 중국을 견제하려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이 소극적 모습을 보인 반면, 일본은 적극 동참한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군 안팎에선 "우리 정부가 북·중 눈치를 보는 사이 미·일의 '군사 밀월'이 깊어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주일 한국 대사관 무관을 지낸 김종태(예비역 육군 대령) 한국국방외교협회 이사는 최근 국방일보 기고문에서 "2019년 일본 방위백서 통계를 보면 자위대는 최근 1년간(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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