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Ноябрь
2019

Новости за 18.11.2019

Chosun Ilbo 

[아부다비현장]브라질 상대하는 벤투호, 어떻게 달라질까

[아부다비(UAE)=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이제까지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내일은 다를 것이다."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계속 '다름'을 강조했다.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도 했다. 왜냐하면 상대가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브라질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삼바군단'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친다.어떻게 달라질까. 우선 볼점유율을 포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이제까지 볼점유율 극대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브라질을 상대로는 볼점유...




Chosun Ilbo 

[아부다비현장]'딱밤'과 '웃음' 벤투호 브라질전 마지막 훈련(영상)

[모하메드빈자예드스타디움(UAE 아부다비)=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웃음이 넘쳤다. 벤투호가 브라질전을 앞두고 가진 마지막 훈련에서 편안하게 보냈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을 가졌다. 훈련 직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브라질전은 다르다. 냉정하게 준비하겠다"면서 말한 바 있다. 훈련이 시작되고 선수들끼리 그룹별로 모여 몸을 풀었다. 손흥민과 황의조, 정우영, 이재성, 남태희, 김승규 등이 있는 조는 볼을 땅에 떨어뜨리지 않는 패스...

Chosun Ilbo 

손금주 의원, 이해찬에 90도 입당 인사

이해찬(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허리를 굽힌 손금주(오른쪽) 의원과 악수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무소속이었던 손 의원 입당을 허용하기로 했다. 왼쪽은 이인영 원내대표.

Chosun Ilbo 

데이터 3법 늑장심사, 오늘 처리 물건너가

여야(與野) 3당이 처리키로 합의했던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안 등 '데이터 3법'의 19일 본회의 처리가 '지각 심사'로 사실상 무산됐다. 당초 여야는 이날 본회의 처리를 합의했지만 상임위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린 것이다. 18일 국회에 따르면 '데이터 3법'은 이날까지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마치지 못해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올리지 못하게 됐다. 심사가 가장 빨랐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지난 14일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 하지만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 심사 등이 남아 있다.정무위 심사...

Chosun Ilbo 

"지역구 225→240~250석 확대" 3野와 물밑협상 나서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내달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 야당과 본격 물밑 협상에 나서고 있다. 핵심은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어들게 돼 있는 지역구 의석을 240~250석으로 늘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호남계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례대표 대폭 확대를 주장해 왔던 정의당의 수용 여부가 변수다. 여권 일부에서도 "지역구를 253석에서 250석으로 3석 줄이려고 7개월 넘게 패스트트랙 소동을 벌인 것이냐"는 지적이 나온다.민주당 이인영,...

Chosun Ilbo 

강경화 vs 나경원, 채동욱 vs 김관영… 與의 총선 시나리오 조사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각 지역에서 '거물급 신인'을 투입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지형 조사 차원"이라고 했지만, 당 지역위원장들은 "전략 공천 움직임이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달 전북 군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현역 국회의원인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이 맞붙는다면 누굴 찍겠는가'란 여론조사 전화가 돌았다. 혼외자 파문으로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채 전 총장은 서울 출생이지만 본적이 군산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론조사는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에서 실시...

Chosun Ilbo 

꿈쩍않는 與 586 "우리가 기득권? 그건 모욕"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그가 속한 운동권·청와대 출신 '586그룹'(50대·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인사들과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중진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임 전 실장 불출마를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586그룹과 중진들에 대한 인적 쇄신 요구가 또다시 커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일부 중진은 이날 "우리 당은 인위적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고, 운동권 출신 인사들도 "임 전 실장 불출마는 개인적 고심의 결과물일 뿐"이라고 했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

Chosun Ilbo 

원자력 추진 잠수함 도입하면… 6개월간 수중 매복… 北잠수함 출항하자마자 잡는다

우리 군은 원자력 추진 잠수함을 도입하면 북한 잠수함 감시·추적 능력이 혁신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위성과 미(美) 잠수함에만 의존해왔던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의 실시간 추적이 가능해진다.현재 우리 군이 보유한 디젤 잠수함은 수면 위로 스노클(잠수함 환기)을 자주 해야 하기 때문에 SLBM 탑재 잠수함의 활동 구역인 신포 앞바다 등에서의 장기 작전이 어렵다. 하지만 원자력 추진 잠수함은 3~6개월 잠항이 가능해 그런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원자...

Chosun Ilbo 

방위비 협상 첫날 4시간만에 끝나… 밖에선 "인상 반대" 시위

내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를 결정하는 한·미 간 3차 협상이 국내 좌파 단체들의 '인상 반대' 시위 속에서 18일 서울 한국국방연구원에서 진행됐다. 외교부는 이날 "정은보 방위비분담협상대사와 제임스 드하트 미 수석대표 등 한·미 대표단이 오늘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제11차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 3차 협상을 비공개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국 수석대표인 드하트 국무부 안보협상·협정 담당 선임보좌관이 지난 5~8일 비공식 방한해 국내 여론을 살펴보고 간 지 10일 만이다. 양측은 분담금 규모와 내역을 놓고...

Chosun Ilbo 

'軍 핵연료 금지' 조항에 발목잡힌 잠수함… 美, 판매·대여도 거절

북한은 지난달 신형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북극성-3형의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이를 탑재할 3000t급 신형 잠수함의 진수도 임박한 상황이다. 이에 맞설 대책으로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SLBM 잠수함을 잡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북 잠수함 기지 입구에서 장시간 대기하다가 출항 직후 격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장기 수중 작전이 어려워 수개월간 잠항(潛航)이 가능한 원자력 잠수함이 가장 효과적 수단이다. 하지만 독자 건조는 위험 부담도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미국 활용론'이...

Chosun Ilbo 

[알립니다] 구독의 시대

소유해야 경험할 수 있는 시대가 저물고 있다.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구독경제가 빠른 속도로 산업 전반에 퍼지고 있다. 이코노미조선(11월 20일 자)이 집·자동차·와인·그림·꽃·책·면도기 등 주요 구독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분석했다.▲구독 문의 (02)724-6040

Chosun Ilbo 

그리스, 反독재 학생 봉기 46주년

그리스 수도 아테네를 비롯한 전역에서 17일(현지 시각) 46년 전 반(反)독재·반미 학생 봉기를 기념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날 경찰 통제 아래 아테네국립기술대학(NTUA)에서 미국 대사관까지 젊은이 2만여 명이 행진하고 있다. 미국이 냉전기에 각국 친미 군사정권을 지원하자 그리스에선 1973년 11월 17일 친미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대규모 시위가 발발, 정권의 무력 진압으로 24명이 사망했다. 이 연례 시위는 최근 그리스 국가 채무 위기가 계속되면서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양상으로 변했다.

Chosun Ilbo 

[사설] 트럼프에 "자랑할 거리 줬으니 값 내라"는 北, 韓 안보는 어디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 김정은에게 "나는 당신이 있어야 할 곳에 데려다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당신은 빨리 행동해야 하며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곧 보자"며 3차 미·북 정상회담을 시사하는 듯한 말도 했다. 한·미가 연합공중훈련 연기를 발표하고, 몇 시간 안 돼 이런 글을 올린 것을 보면 미·북 대화가 곧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정상 차원이든 실무 차원이든 미·북이 다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나쁠 게 없다. 다만 그 목적이 오로지 '완전한 북핵 폐기'여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치 '...

Chosun Ilbo 

펠로시 "트럼프, 닉슨보다 나빠"

낸시 펠로시〈사진〉 미국 하원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탄핵에 임하는 태도에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못하다고 비판했다.펠로시 의장은 17일(현지 시각) 미 CBS방송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정말로 슬픈 건 대통령이 한 일이 리처드 닉슨이 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쁘다는 것"이라며 "닉슨은 어느 시점에선 이 상황을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할 만큼 나라를 걱정했다"고 말했다.1974년 닉슨 전 대통령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탄핵 위기에 직면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 스스로 물러났지만, 탄핵 청문회에서...

Chosun Ilbo 

[사설] "망국 예산"이라더니 뒤로 지역구 예산 10조원 더 늘린 야당

국회 상임위 17곳 중 12곳에서 내년 예산안 예비 심사를 마친 결과 정부안(案)보다 오히려 10조원 이상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올해보다 9.3%나 늘려 제출한 초대형 예산안에 대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당 의원들이 말로는 "삭감하겠다"면서도 밀실에선 자기 지역구 관련 예산 늘리기에 혈안이 됐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 심의 첫 단계부터 예산 총액이 정부안보다 무려 10조원이나 늘어난 것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513조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은 전부가 국민이 낸 세금이다. 한국당은 이를 총선용 '망국 예산'이라 규정하고 대...

Chosun Ilbo 

[사설] '주 52시간' 또 유예, 잘못된 법 강행하면 다 멍든다

내년부터 50~299인 사업장 4만여 곳에 적용할 주(週)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처벌을 유예하는 계도 기간을 충분히 두겠다"고 발표했다. 기간조차 특정하지 않고 그냥 '충분히'라고만 했다. 고용부는 당초 1년 3개월~1년 6개월 처벌을 유예한다는 보도 자료까지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발표 직전 청와대 경제수석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기간 명시를 하지 않기로 뒤집혔다는 것이다. 중대한 정부 정책에 '충분히'가 어디 있나. 왜 이러는지 이유도 밝히지 않는다. 노조 눈치를 보는 것이다.주 52시간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과...

Chosun Ilbo 

휘발유 값 50원 기습 인상에… 산유국 이란, 대규모 시위

칠레에 이어 이란도 '50원 인상' 때문에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 이란 정부가 지난 15일 휘발유 소매 가격을 1L당 1만리알(약 100원)에서 1만5000리알(약 150원)로 기습적으로 인상하자, 전국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17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보부는 지난 15~16일 이틀간 수도 테헤란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시위에 참가한 8만7000여명 중 폭력을 행사하거나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약 100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관공서를 습격했다. 은행 지점 약 100곳을 불...

Chosun Ilbo 

[김대중 칼럼]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

"우리 공동체는 대통령으로부터 공격당하고 있다(Our republic is under attack from the president)." - 지난 10월 17일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의 제목이다. 전(前) 미국 특전사령관 윌리엄 맥레이븐 제독이 쓴 이 칼럼은 미국의 가치와 세계적 리더십을 지켜야 하는 미국의 대통령이 오히려 그 가치를 훼손하고 책임을 방기하는 과오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미국 군부에 번지고 있는 좌절, 굴욕감, 분노와 두려움을 적시하고 동맹을 버리는 행태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이 항공모함이 많아서, ...

Chosun Ilbo 

이스라엘 聯政 협상 진통… 1년새 3차례 총선?

이스라엘 연립정부 구성 마감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파들이 워낙 분열된 탓에 연정 협상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다. 올 들어 이미 두 차례 총선을 실시한 이스라엘에서 1년 새 3번째 총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18일 하레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9월 총선에서 33석을 얻어 원내 제1당이 된 청백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120석의 과반을 확보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지만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도를 표방한 청백당은 총선에서 9석을 확보한 진보 아랍계 정당 3곳의 지지를 받았지만, ...

Chosun Ilbo 

[만물상] 젊은 불출마

2004년 17대 총선을 앞둔 한나라당은 지금의 한국당만큼이나 곤궁했다. 대선에 두 번째로 지고 총선은 다가왔는데 지도부는 무대책이었다. 때맞춰 대선 자금을 겨냥한 수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국민 지지는 떠나가는데 당 중진 의원들은 꿈쩍도 안 했다. 그때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나온 이가 초선 오세훈 의원이었다. 당사를 찾아와 "이번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는 선언문을 읽어 내려갔다. 당시 43세, 지역구는 한나라당 텃밭 서울 강남이었다. 놀라던 기자실 풍경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저의 결정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선배가...

Chosun Ilbo 

트럼프에게 돌아온 '분노 투표 부메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워싱턴의 오물을 청소하자(Drain the Swamp)'는 구호를 앞세워 2016년 대선에서 집권했다. 기성 정치권에 대한 미 국민의 분노를 자극한 구호였다. 실제로 2015년 10월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9%가 '워싱턴(주류 정치)에 분노를 느낀다'고 답했을 정도로 미국인들의 정치권에 대한 분노가 쌓여 있었다.이제 그 분노의 부메랑이 트럼프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2016년 대선 때는 트럼프가 정치 신인이자 아웃사이더였지만, 이제는 그 스스로 기득권 정치인이 된 것이...

Chosun Ilbo 

[동서남북] 이젠 들을 수 없는 서민들의 격양가

"도대체 나라가 왜 이 꼴입니까."야근을 마치고 탄 택시의 운전기사는 무척 화가 나 있었다. 그의 말엔 걱정과 불안, 분노가 배어 있었다. 60세가 넘은 그는 택시 몰아 두 아들 대학 보냈고, 가정도 꾸려왔다고 했다. 좀 창피한 얘기지만 나랏일, 남 일엔 신경 안 썼고 그냥 열심히 살았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요즘 나라가 진짜 걱정된다고 한다. 경제는 갈수록 엉망이고 서민들은 죽겠다고 난리다. 북한은 큰소린데 우린 찍소리 못하고, 미국·중국·일본과 갈등은 커진다. 법무부 장관이었던 사람과 그 가족의 거짓말과 위선, 범법, 파렴치 행...

Chosun Ilbo 

[기고] 한반도에 몰아치는 '디지털 독재'의 거센 유혹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 "인간의 권위가 빅데이터 알고리즘으로 넘어가고, 권위주의 정부가 알고리즘을 이용해 시민들에게 절대적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디지털 독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디지털 독재는 군·경찰 등 물리력으로 통치하는 전통적 독재와 달리 선거를 통해 선출된 권력이 온라인과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정권에 유리하게 여론을 조작·왜곡·확산시켜 통치하는 것을 말한다. 실제로 디지털 독재는 이미 많은 국가에서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런 길을 가고자...

Chosun Ilbo 

[기고] 수도권 GTX, 시민들의 고통 해결을 위한 복지 대책이다

단언컨대, 서울 중심가에 사는 사람들은 잘 모른다. 왜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 보급이 복지의 영역인지를. 경기도 일산에서 살아온 지 18년. 수면 시간이 평균 5시간을 넘지 못한다. 수도권 시민은 소득수준과 관련 없이 교통 복지의 긴급 요(要)수요자다. 광역교통 서비스 혁신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장관 취임 후 가장 신경 쓴 부분 중 하나는 마땅히 교통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일이었다. 특히 GTX A노선은 2014년 일산~삼성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지만 파주연장선은 표류 중이었다. 3년이...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푸코' 검사

영남의 한 검찰청 막내 검사가 출근 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점심 준비다. 내부 온라인 메신저로 선배 검사들에게 일일이 '점심 같이 드십니까?' '어떤 음식으로 할까요?'라고 물어 의견을 모은다. 선배들의 전날 음주 여부, 날씨도 감안해 식당을 최종 선택한다. 오전부터 회의나 재판 등이 있어 의견 취합이나 식당 예약을 미처 못하면 속이 타들어 간다.이 막내 검사는 "저 같은 검사를 요즘 푸코라고 부른다"고 했다. '푸코'는 푸드 코디네이터(Food Coordinator·음식 기획연출가)의 준말이다. 검사들끼리의 은어(隱語)다.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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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оскв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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