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납득 어려운 행태와 침묵
조국 법무장관 자녀의 입시 부정 의혹에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름이 모두 오르내리고 있다. 입시 비리의 피해자인 줄 알았더니 이제는 국내 최고 명문이라는 이들 대학이 입시 부정을 묵인하거나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든다.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조 장관 아들의 정외과 대학원 입시 평가 서류가 사라진 것을 놓고 최근 나흘간 세 번이나 말을 바꿨다. 처음엔 "서류 실종을 검찰 압수 수색 때 알았다"더니 "7월 교육부 감사 때 알았다"로 바꿨다가 교육부의 반론이 나온 뒤 다시 "8월에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