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 일본형 장기불황 예고일 수도
지난 8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전보다 0.04% 하락해 1965년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등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불황형 물가 하락' 성격이 강하다는 점에서 우려를 피할 수 없다. 민간소비가 부진하고 기업투자가 위축되면서 제품·서비스 수요를 감소시키고 이것이 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 물가뿐 아니라 수출입 물가지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국내총생산 물가(GDP 디플레이터)도 올 2분기 -0.7%를 기록, 3분기 연속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