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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юнь
2019

Новости за 02.06.2019

Chosun Ilbo 

국회 열 궁리는 않고… 꼬리무는 막말 싸움

여야(與野)가 2일 장기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국회의 정상화 방안을 놓고 담판을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야는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날까지 뒤에선 상대를 겨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국회를 정상화할 의지가 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포함해 정국 해법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선거법·공수처법 등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지정 국면부터 강 대 강 대치를 이어온 여야...




Chosun Ilbo 

"세계 1위 꺾었다" 프랑스오픈 女강자들 줄줄이 탈락

'세계 랭킹 1위' 오사카 나오미(일본)도,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9 테니스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에서는 상위 시드 '톱 10' 우승 후보 가운데 7명이 16강에 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랭킹 42위의 카테리나 시니아코바(체코)가 1일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3회전(32강)에서 오사카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꺾은 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하는 모습.

Chosun Ilbo 

김보아, 역전 우승

김보아(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김보아는 2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3라운드를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마무리하며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2위 김지영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타 차 공동 5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보아는 1~2번홀 연속 버디에 이어 4, 6번홀 버디로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끼어들었다. 김보아는 12번홀(파4...

Chosun Ilbo 

이동국, 전북 통산 200호골… 상주에 2대0 승리 이끌어

이동국(전북 현대)이 전북 통산 200호 골을 달성했다. 이동국은 2일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15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에 앞장섰다. 2009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그는 이날까지 K리그에서 154골,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7골, FA(축구협회)컵에서 9골을 넣었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시즌 10승3무2패(승점 33)를 기록해 승점이 같은 울산 현대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대구FC는 에드가의 멀티 골을 앞세워 포항 스틸러스를...

Chosun Ilbo 

우즈, 前코치 싸늘하게 비판

타이거 우즈(44)가 한때 자신의 스윙 코치로 일했던 행크 헤이니(64·이상 미국)에게 '돌직구'를 날렸다.우즈는 1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미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 2라운드를 마친 뒤 최근 한국 여자 골퍼를 차별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은 헤이니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렇게 인생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있었으니 마땅히 받아야 할 징계"라고 싸늘하게 말했다.헤이니는 지난달 29일 한 라디오쇼에 출연해 US여자오픈에 대해 말하다 한국 선수들의 우...

Chosun Ilbo 

최정·양의지, 각각 연타석 대포… 홈런왕 레이스

최정과 양의지가 다시 홈런왕 레이스에 뛰어들었다.SK 최정은 2일 한화와 벌인 프로야구 문학 홈경기에서 대포 두 방을 쐈다. 3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그는 1회와 3회 상대 선발투수 장민재를 두들겨 연타석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12일 시즌 10호를 치며 역대 다섯 번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타자로 이름을 올린 이후 3주 만에 '손맛'을 봤다. 최정은 하루에 홈런 2개를 추가해 시즌 12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인 키움 박병호(13개)에 1개 차이로 쫓아갔다. 최정은 5회와 7회에도 안타를 때리는 등 4타수 4안타...

Chosun Ilbo 

여섯번 준우승 클로프 감독, 결국 우승했다

독일 출신 위르겐 클로프(52)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에 부임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깜짝 선언을 했다. "4년 안에 우승 타이틀을 가져오겠습니다. 못 하면… 다른 곳으로 떠나야죠." 자신의 색을 입혀 성과를 내기까지 적어도 4년은 기다려달라는 의미였고, 반드시 결실을 보겠다는 약속이었다.그는 빠르게 팀을 정비해 2016년 잉글랜드 리그컵,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2018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정상 등극에는 모두 실패했다. 전 직장인 독일 도르트문트 시절부터 모든 대회(토너먼트) 합...

Chosun Ilbo 

[사설] 한국 경제 마지막 보루 '경상수지 흑자' 흔들린다

5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4% 감소했다. 4월(-2.0%)보다 감소폭이 훨씬 커졌다. 1위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1%나 줄고, 대중(對中) 수출액도 20% 줄었다. 5월 무역수지는 2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년 전보다 64% 급감했다.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6개월 전부터지만 조짐이 심상치 않다. 상품·서비스·소득수지를 종합한 경상수지는 8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 4월에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스스로 밝혔다. "외국인 배당금 지급으로 4월 경상수지가 소폭 적자를 낼 가능성이 있...

Chosun Ilbo 

[사설] 결정은 자기가 해놓고 책임은 아래에 묻는 김정은

김정은이 최근 현지 시찰을 하면서 "일꾼(간부)들의 일 본새(일하는 자세와 태도)가 정말 틀려먹었다"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 대단히 실망하게 된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 통신이 전했다. 지난달 초 미사일 발사 실험을 참관한 후 자취를 감췄다가 3주 만에 나선 공개 행보에서 강도 높은 질타부터 시작한 것이다.며칠 전 노동신문은 "앞에서는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서 딴 꿈을 꾸는 반당적, 반혁명적 행위는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했다. 노동신문이 '반당, 반혁명'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숙청에 대한...

Chosun Ilbo 

울지마 SON, 이번 시즌은 최고였어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끝난 그라운드는 패자에게 더욱 비정한 무대다. 보통 경기라면 패한 팀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리면 된다. 하지만 챔스리그는 준우승 팀에도 메달을 주기 때문에 그라운드에서 시상식을 기다리며 승자들이 환희에 젖은 모습을 그대로 지켜봐야 한다.2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토트넘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종료 휘슬이 울리고 2대0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들이 환희에 휩싸였다.그 순간 손흥민(27·토트넘)은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얼굴을 감싸 쥔 ...

Chosun Ilbo 

[사설] 한·중 "사드 문제, 좋은 방향으로 논의했다" 무슨 뜻인가

정경두 국방장관이 1일 싱가포르에서 7개월 만에 한·중 국방장관 회담을 가진 뒤 "사드 문제가 논의됐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 관한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중국 국방장관도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했다"며 "양국 이해도가 상당히 높아졌다"고 했다. 정 장관 설명은 사드 문제가 잘 풀려가는 것처럼 들리는데 실제 상황도 그런가.주한 미군 사드 포대는 2017년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경북 성주 기지에 장비들이 분산 반입된 뒤 임시 배치 상태로 운용되고 있다. 사드 반대 시위대 때문에 육로를 통한 자재 이동이 제한되면서 보급도 ...

Chosun Ilbo 

[朝鮮칼럼 The Column] 검사가 좋아하면 제안, 싫어하면 청탁입니까

문무일 검찰총장이 최근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이 걱정스럽다는 목소리를 냈다. 그동안 검찰이 갖고 있던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일부 넘기는 게 정부·여당이 낸 검경 수사권 조정안(案)의 핵심인데, 이건 민주주의 원리와 기본권에 반한다고 그는 말했다.맞는 말일까. 이것은 사려 깊게 객관적으로 답해야 할 질문이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는 정치적 우파나 좌파 어느 한쪽의 전유물이 아니고, 사법 시스템 개혁은 이데올로기나 당파적인 충성심에 맡길 일도 아니라서다. 현재의 시스템이 정부·여당안보다 민주주의에 더 좋으냐, ...

Chosun Ilbo 

아르헨 꺾었듯이 한·일戰도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 이강인(18·스페인 발렌시아·사진)은 대표 선수 중 유일한 2001년생이다. 그런데도 한두 살 많은 대표팀 동료 형들이 그를 '강인이 형'이라 부른다. 축구를 잘하면 형이라는 이유다.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일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 리그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대1로 누르고 2승1패로 조 2위를 기록, 당당히 16강에 올랐다. 홈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16강이다.아스와 클라린 등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이강인의 정확한 크로스가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고 보도할 만...

Chosun Ilbo 

[만물상] 생존 수영법

몇년 전 미국에서 생후 6개월 된 여자아이가 수영장에서 혼자 허우적거리다가 물에 뜨는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엄마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아이는 물에 뜬 슬리퍼를 잡으려다 미끄러져 얼굴부터 물에 빠졌으나 엄마는 도와주지 않았다. 그러나 아이는 금방 몸을 돌려 얼굴을 위로 향한 채 배영하듯 물에 떠 있었다. 이 엄마는 TV 인터뷰에서 "3년 전 두 살짜리 아들을 수영장에서 잃었다. 아기 때부터 수영을 배운 내 딸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들이 '생존 수영법'을...

Chosun Ilbo 

[태평로] 美談 사라진 한국 入試

지난해 겨울, 서울 강북의 한 추어탕집 외아들이 대입 수능에서 만점 성적표를 받았다. 3년간 백혈병을 앓다가 일어난 학생이었다. 서민 동네에서 자라, 학원과는 담쌓고 인터넷 강의 듣고 이룬 그 학생의 쾌거에 모두가 박수 쳤다. 오랜만에 접한 훈훈한 입시 스토리였다.한때 우리는 입시 철 신문 사회면을 보면서 가슴이 따듯해질 때가 있었다. 행상하는 홀어머니 밑에서, 공장에서 일하는 형과 단칸방에 살며 명문 대학 들어간 이야기를 접했을 때다. 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줬던 그런 이야기들이 어느 순간 사라졌다. 점점 형편 좋은 학생이 공부도...

Chosun Ilbo 

[조용헌 살롱] [1196] 죽음 福을 누린 정 처사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그 아래에는 법계사(法界寺)가 있다. 불교의 법계(法界)는 기독교의 천당을 의미한다. 천당에 있는 절이라는 뜻이다. 해발 1450m에 위치하고 있으니까 상당히 높은 지점에 있는 절이다. 지리산 천왕봉에 번개와 벼락이 떨어지면 그 번개의 에너지가 법계사 앞에 있는 바위 언덕인 문창대(文昌臺)로 흘러간다. 그리고 문창대로 내려온 번개 기운은 다시 법계사로 반사된다고 보는 것이 지리산 도사들 사이의 오래된 해석이다. 결국 천왕봉에 떨어진 번개 기운이 법계사로 간다는 것이니, 법계사는 얼마나 영험한 절인가 하는 이...

Chosun Ilbo 

[기자의 시각] 게임에 홀려본 기자의 고백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 세미나실에 '게임'이라고 쓰인 영정이 세워졌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게임 중독'이라는 질병 코드를 새로 만들기로 결정하자 이에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가 출범하는 자리였다. 공대위 사람들은 "WHO의 결정이 게임을 죽였다"며 가슴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았다. 그들은 "게임이 중독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불충분하며, 질병 코드의 국내 도입을 결사적으로 막겠다"고 했다.게임 산업은 63만명이 종사하는 거대 산업이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수출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한 ...

Chosun Ilbo 

[최보식이 만난 사람] "박근혜에겐 최순실이 한 명, 문재인에겐 '최순실'이 열 명"

"사실 나는 데모할 수 있는 대학생이어서 특혜를 받았다. 나 같은 사람만 있었으면 대한민국은 벌써 망했다. 농사 안 짓고, 공장에서 일 안 하고, 기업도 안 하고 전부 다 데모만 했으면 나라 안 망했겠나. 사회는 다양한 부문에서 다양한 노력이 총화를 이뤄 발전한다."장기표(74)씨를 만난 것은 열흘 전 '光州와 봉하마을, 누가 불편하게 만드나'라는 필자의 칼럼에 짧게 인용된 위의 말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노동운동이나 민주화 투쟁에 관한 한 그 앞에서 명함을 내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는 분신자살한 전태일의 서울대 법...

Chosun Ilbo 

[글로컬 라이프] 요즘 파리에서 퐁네프보다 이 다리가 더 뜬다는데

파리 시내에 센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는 37개에 이른다. 저마다 역사와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세를 떨친 다리를 하나 꼽아야 한다면 오랫동안 퐁네프(Pont Neuf)가 으뜸이었다. 1607년 만들어져 역사가 400년 넘었고, 시내 중심지 시테섬을 연결한다는 상징성이 있다. 무엇보다 '퐁네프의 연인들'(1991)이라는 영화로 이름값이 더욱 높아졌다.그런데 요즘 퐁네프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가 치솟는 다리가 있다. 에펠탑에서 남서쪽으로 600m쯤 떨어진 비르아켐다리(Pont de Bir-Hak...

Chosun Ilbo 

"文대통령, 트럼프정부 공부 다시해야"

북한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우리 정부가 북한 감싸기에만 급급하다는 인상을 주면 대외 신뢰도가 떨어져 오히려 영향력이 제약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중호〈사진〉 미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 객원교수는 2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북한경제리뷰 5월호에 게재한 '트럼프 미 행정부 대북정책의 특징 및 전망' 보고서에서 "미 학계와 언론에는 한반도 문제의 이해당사자이며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이 미·북 간 협상 과정에서 어떻게 객관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퍼져 있다"며 이같이 밝...

Chosun Ilbo 

[新중동천일야화] 병역 면제 놓고 이스라엘 '유대 근본주의'와 '세속주의' 충돌

이스라엘이 요동치고 있다. 올 9월, 불과 5개월 만에 국회의원 총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지난 4월 총선은 보수 진영이 승리했다. 의석을 얻은 11개 정당 중 6개 보수 정당이 65석을 얻어 전체 120석 중 과반을 획득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격인 네타냐후(리쿠드당 소속) 현 총리의 승리이기도 했다. 그의 연립정부 수립과 총리 연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극우 민족주의 정당인 이스라엘 베이테이누가 연정 참여를 거부했다. 네타냐후는 정부 구성에 실패했다. 5석이 이탈해 과반(61석)에서 꼭 ...

Chosun Ilbo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222] 금의 따뜻함과 수정의 차가움이 빚어낸 조화

제72회 칸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9명의 심사위원단은 경쟁 부문에 초청된 19편의 작품 중 봉 감독의 '기생충'을 만장일치로 뽑았다. 빈부 격차가 큰 한국 사회에서 서로 다른 두 가족의 관계를 다룬 영화는 상영회에서 8분간 기립박수를 받아 큰 성과를 예감케 했었다.1955년부터 매년 5월에 프랑스 남부 지중해 변 관광 도시 칸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최우수작품상 이름은 지역에서 자생하는 종려나무에서 유래했다. 흔히 '대추야자'라 불리는 종려는 먹거리가 부족한 사막 주민들에게 생명의 나무다. 잎 모양이 '승...

Chosun Ilbo 

지열 발전이 포항지진 불렀는데… 국회 땅밑에 지열시설 공사

국가 예산 646억원을 들여 건립 중인 국회 스마트워크센터에 지열(地熱) 냉난방 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2017년 포항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지열 시설이 한강과 가까운 '국가 중요 시설'인 국회에 설치되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에 따르면 국회는 지난달 '지열 냉난방 시스템' 굴착 공사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200m 깊이 구멍 80개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옆 현장에 뚫고 있다. 국회는 2017년 지상 4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4732㎡ 규모의 스마트워크센터 공...

Chosun Ilbo 

[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65] 저녁 무렵 --아파트 쌈지공원

저녁 무렵--아파트 쌈지공원퇴근길 아파트 계단 옆 쌈지공원에서 만난 농구대의 슛은 가로등을 벗어난 상가 앞 신호등에 맞고 골대를 향해 빨려든다 미용실 빙빙 도는 무지개 간판을 살짝 비켜선 노을이 던진 공은 마을버스와 함께 사라진다 뚜벅뚜벅 시소를 타는 달빛에 튕긴 푸른 공이 다시 슛을 던지면 창문마다 집어등처럼 주차된 가장들이 놀이터 그네에서 하루를 풀고 있다 ―김성배(1964~ )일이 너무 많습니다. 놀고 싶습니다. 순수하게 놀이로만 된 놀이가 그립습니다. '놀고먹고 싶다'는 '불온한' 심정이 되던 퇴근길을 경험해 보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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