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北 요구 '일부 제재 해제'는 제재 껍데기만 남기려 한 것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일 새벽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미국에 요구한 것은 전면적 제재 해제가 아니라 일부 해제"라며 "유엔 제재 11건 가운데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채택된 5건, 그중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만 먼저 해제하라는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한이 모든 제재를 풀어달라고 요구했다"고 한 것을 반박한 것이다.그러나 리용호가 말한 '5건'은 사실상 유엔 제재 전부에 해당한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는 2006년 1 차 북핵 실험 때부터 시작됐지만 북을 고통스럽게 만드는...